▶ 차량이용 2인1조로 주택가 돌며 주기적 범행
▶ 개인정보 유출·크레딧카드 도용 피해 잇달아
LA 한인타운을 포함한 LA시 전역의 주택, 아파트, 콘도 등에 설치된 우편함을 노리는 절도범이 급증해 절도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한층 영악해진 우편물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려 주민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으며 2차적으로 개인정보 유출 및 신분도용으로 인한 금전피해, 신규 크레딧카드 무단 사용, 체크 도난 등의 연쇄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웨스트체스터의 주택가에 거주하는 한 우편물 도난피해 여성은 “몇 번이나 우편물을 통째로 도난당하여 이웃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했는데 언뜻 보면 주민으로 보이는 두 남성이 주기적으로 우편배달 차량이 떠난 직후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며 “한 남성은 조깅을 하는 척하면서 주택 바깥에 설치된 모든 우편함들을 아무렇지 않게 열어 우편물들을 꺼내 다른 남성이 타고 있는 차량의 열린 창문을 통해 훔친 우편물 던져 넣고 유유히 다른 집 우편함으로 이동하는 것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또 우편물 절도범들은 사람들이 편지를 부칠 때 넣고 잘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우체통 안쪽에 본드나 풀 등의 끈끈한 접착물질을 발라둬 제3자가 우편물을 수거할 수 있는 소위 ‘우체통 끈끈이’로 불리는 수법을 사용해 입구에 달라붙은 우편물을 들고 도주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특히 최근에 세금환급 체크 발송기간이라 절도 사례가 증가했으며 개인신상 정보나 체크를 챙길 수 있는 공과금 납부 우편물을 주로 노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 우정국은 우편물 절도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개인정보나 수표, 현금 등이 담긴 중요한 우편물은 우체국에 직접 방문해 발송하고 ▲잠금장치가 없는 우편함은 잠금기능을 설치하고 ▲우편물 수거시간 이후에는 우편물을 우체통에 넣는 것을 자제하며 ▲개인정보 유출을 줄이기 위해 전자우편(paperless)으로 발송하고 ▲세금환급이나 금전 수취는 본인 계좌로 직접 입금(direct deposit)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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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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