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이경규와 박명수의 호흡은 기대 이상이었다. 18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O tvN 예능 프로그램 ‘예림이네 만물트럭'에서는 충청남도 서산으로 떠난 만물트럭 이경규와 이예림, 유재환과 게스트 박명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경규와 박명수는 ‘KBS 2TV' 나를 돌아봐' 이후 2개월만의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조우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도착하자마자 선배 이경규와 티격태격 예능합을 보여줬다.
환성3리에 도착한 만물트럭 팀은 노래에 맞춰 신나는 율동으로 개시를 알렸다. 박명수는 왕년에 이경규가 즐겨 추던 개다리춤으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사람이 없다며 걱정하는 박명수에게 이경규는 좀 있으면 사람들이 밀려든다고 호언장담했다. 이경규는 확성기 호객으로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반면 박명수는 어리바리한 모습으로 이경규의 쏟아지는 잔소리를 받아야 했다. 혹독한 첫 손님맞이를 겪은 박명수는 확성기를 넘겨받고 언제 그랬냐는 듯 행사멘트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어 비닐봉지를 뒤집어쓰고 ‘봉지명수'로 변신해 예능감을 뽐냈다.
박명수의 모습에 이예림은 “한 번도 본적 없는 장사법이었다"며 “무대처럼 즐기며 장사하는 것은 처음 봤다"고 털어놨다. 박명수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급기야는 본인의 히트곡 ‘바다의 왕자'를 틀고 쪼쪼댄스를 선보였다. 이경규는 박명수와의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방송이란 느낌보다 편하게 임했다"고 밝혔다.
<박정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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