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책 사이에 끼어있던 오래된 사진들을 본다. 세월이 흘러 누리끼리 변해버린 사진들이다. 촌스럽지만 비슷비슷한 꽃다발을 너도나도 가슴에 안고 찍은 졸업사진, 단체여행 기념사진, 형제 모두 옹기종기 대청마루 끝에 앉아 어깨동무하고 찍은 어린 시절 모습들이 정겹다.
아버지와 엄마의 사진 속 모습은 청춘 남녀의 얼굴이셨네. 들여다보고, 넘겨보고 참으로 그리운 보고 싶은 얼굴들이다. 흘러 흘러간 시간. 무심했던 마음, 철없이 내뱉은 실언은 내 마음을 언짢고 구슬프게 한다.
긴 세월인데 잠깐 살아온 삶 같다. 그래서 더 그리운 마음이다.
누구나 한번만 살다 가는 인생인데, 좋은 세월을 살고 가는 사람도 있고 비바람과 서리를 맞으면서 살다 가는 사람도 있다. 부와 복을 누리고 살다 가는 사람, 그렇지 못한 사람 모두가 가슴 한 구석에 그리움이 있을 것이다.
신념을 갖고 살면 젊어지게, 의혹이 많으면 늙어지게 산다고 한다. 인생은 고해이다. 그래도 하늘의 소망을 품고 넘어지면 또 다시 일어나는 칠전팔기의 신념으로 이 세상을 긍정적으로 살아가야 할 것이다.
그리웠던 시절들을 가슴에 품고 노후를 잘 살아야 하는 것이 지혜로운 삶의 마무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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