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천여명 공연장 아수라장…“최소 3발 이상 발사”
지난해 프랑스 파리 테러를 연상시키는 대규모 공연장에서의 총격이 미국 뉴욕에서 25일 밤 일어났다.
뉴욕 맨해튼 중심부에 있는 힙합공연장 ‘어빙플라자’에서 이날 밤 10시15분께 총격이 발생하면서 33세 남성 1명이 사망하고 또 다른 남성 2명과 여성 1명 등 3명이 다쳤다고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이 경찰 발표를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총기 발사 용의자는 붙잡히지 않았고, 범행 동기도 드러나지 않고 있다.
요란한 힙합 음악 속에서 총기가 발사돼 사건 13시간 이상이 지난 시점까지도 정확히 몇 발이 발사됐는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날 공연장에서는 힙합 뮤지션 티아이(T.I.)의 콘서트가 열리기로 돼 있었다.
관객들은 1천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극장 안에 있었다고 말했다.
티아이의 등장에 앞서 다른 뮤지션들이 무대 위에서 사전 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있을 때, 출연자 대기실 쪽에서 총소리가 울렸다. 한 관객은 “첫 총성은 잘 들리지 않았지만 두 번째 총격은 더 명확히 들렸다”라며 “최소 3발은 발사됐다”고 말했다.
총소리가 잇따르며 극장은 앞다퉈 빠져나오려는 관객들로 일순 아수라장이 됐다.
일부 언론은 대기실에서 첫 총격이 일어났고 2∼3번째 총격은 무대 가까이에서 있었으며, 부상자 가운데 한 명은 공연을 하던 뮤지션이라고 전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당시 대기실에 누가 있었는 지와 함께, 어떻게 보안검색을 뚫고 총기가 공연장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는 지를 파악 중이다.
이날 공연은 밤 9시∼9시 30분 사이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총기 사건이 터질 때까지 T.I.는 무대에 오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