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간 선택 후 페달서 발 떼면 좁은 곳에서 T자형 주차 척척
▶ 방심한 경우 브레이크 작동시켜

지난달 24일 공개된 머세데스-벤츠의 뉴 E클래스는 주행, 주차, 충돌방지 등 다양한 자율 주행기술이 집약돼 있다.
“가장 똑똑하고 안전한 세단을 경험할 것입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머세데스 벤츠 코리아 사장이 지난달 24일 인천 왕산 마리나에서 열린 뉴 E클래스 공개 행사장에서 한 말이다.
실제로 신형 E클래스는 완전 자율주행을 꿈꾸는 머세데스 벤츠의 최첨단 기술이 집약됐다. 이날 머세데스 벤츠 코리아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뉴 E클래스의 다양한 지능형 운전자 보조장치를 직접 체험했다.
우선 주차 보조 장치인 파킹 파일럿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기존 E클래스는 전진·후진·평행 주차시 운전대 방향과 기어 등을 안내해 이를 운전자가 직접 조작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뉴 E클래스는 아예 스스로 주차한다. 새롭게 추가된 직각(T자형) 주차기능을 위해 운전석 아래 위치한 파킹 파일럿 버튼을 누르고 시속 35㎞ 이하로 달리자 12개의 센서가 차폭 양 옆으로 총 1m의 여유가 있는 주차공간을 파악해 스크린에 제시했다. 운전자가 원하는 주차공간을 선택하고 페달에서 발을 떼자 뉴 E클래스 스스로 운전대를 돌려가며 정확하게 주차했다. 새로 추가된 출차기능을 사용하자 좁은 주차공간에서도 스스로 부드럽게 빠져 나왔다. 스마트폰에 소프트웨어(앱)를 설치해 원격으로 자동 주차할 수 있는 기능도 개발됐지만 한국에 출시되는 모델에는 보안 문제로 빠졌다.
사고를 피하는 기술도 인상적이었다. 능동형 브레이크 보조 시스템은 방심한 운전자를 대신해서 차량을 멈춘다. 시범 체험을 위해 시속 60㎞의 속도로 달리다가 모형 보행자를 발견하자 계기판에 경고그림이 뜨면서 경보음이 울렸다. 이렇게 사고의 위험을 알려도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자 뉴 E클래스는 보행자의 2m 가량 앞에서 그대로 급제동했다. 멈춰 있는 보행자나 물체에는 최대 시속 100㎞, 움직이는 물체에는 시속 70㎞까지 이 같은 기능이 작동한다.
설령 사고가 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하는 장치도 있다. 뉴 E클래스에는 측면 충돌 시 탑승자를 보호하는 ‘프리 세이프 임펄스 사이드’ 기능이 있다. 측면 충돌이 예상되면 자동차 시트의 팔이 닿는 부분이 순간적으로 부풀어 오르면서 탑승자를 차량 중앙 부분으로 밀어내 충격을 최소화시켜 준다.
또 충돌 때 소음으로 청력이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 충돌예상 상황에서 미리 청력을 보호하는 고주파음을 내주는 ‘프리 세이프 사운드’ 기능도 있다. 운전도 한층 똑똑해졌다. ‘드라이브 파일럿’기능은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달리면서 앞차와의 간격을 고려해 속도를 조절해 준다. 최대 시속 210㎞까지 설정할 수 있으며 앞차와의 간격도 정할 수 있다. 차로 유지 보조장치와 사각지대를 알려 주는 장치 등도 운전자의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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