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현 등‘3사 개그맨’ 자존심 대결
▶ KBS 2TV 5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
“유상무씨의 불미스러운 사고로방송이 지연됐고요. 무사히 편집하고 정돈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제작진에서도 유상무씨가 하차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고, 11명의 출연진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김상미PD)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어느 날 갑자기 외.개.인'(외개인)이 오는 5일 오전 10시50분 첫 방송된다.
김상미 담당 PD는 “우여곡절 끝의 방송"이라고 했다. 지난달 21일방송 예정이었으나 출연자 유상무가 성폭행 혐의에 휘말리면서 제작발표회와 방송이 모두 연기됐다. 유상무는 논의 끝에 자진 하차했다.
‘외개인'은 유상무를 비롯해 김준현, 유민상, 서태훈, 유세윤, 이상준,이국주, 김지민, 박나래, 이진호, 양세찬, 이용진 등 개그맨이 3명씩 팀을 이뤄 끼 많은 외국인을 선발해개그맨으로 키워내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유상무가 빠지고 11명의 멘토가 남았다.
“늦게 시작하는 만큼, 새로운 마음으로 더 다부진 각오로 시작합니다."(김준현),“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않습니다. 그래서 더 재밌습니다. 굳이 한 사람을 더 영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너무 재밌습니다."(이상준)서류심사, 1·2차 오디션, 멘토 심사를 거쳐 출연할 외국인을 선발했다. 재능을 인정받은 외국인은 KBS2TV‘ 개그콘서트' 제작진의 심사를거쳐 방송 무대에 오를 기회를 얻는다. 방송 3사 출신 개그맨들의 자존심 대결이자, 3사 대화합의 장이기도 하다.
“3사 개그맨이 모여서 더 다양한그림을 보여줄 수 있을 거로 생각해요."(이진호),“ 지금까지 KBS 코미디가 닫혀있는 것처럼 보였을 수 있지만, 나름대로 코미디 명가 아니겠습니까. 3사 출신 개그맨을 모아서큰 판을 벌이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출발할 수 있게 됐습니다. " (김상미PD)K팝, K드라마·영화를 넘는 코미디 한류다. 단순히 언어와 문화의차이에서 발생하는 1차원적 웃음에 기대지는 않는다. 각 팀은 인간성, 연기력, 에너지, 순발력 등 저마다의 기준으로 외국인 멘티를 선발해 개성을 살려 트레이닝에 나선다.
“예상외로 수준급의 외국인이 많았어요. 오히려 외국인 친구들이 멘토들을 자극해서 지금 멘토들의 경쟁심이 잔뜩 올라와 있는 상태고요."(김상미PD),“ 외국인과 한국인이부딪혔을 때 발생하는 재밌는 상황도 많지만, 외국인이 타국에서 이런 열정으로 도전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감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될 겁니다."(김준현)애초 토요일 밤 방송이 일요일오전 시간대로 바뀌면서 편집도 한층 여유로워졌다. ‘출발! 드림팀' 의빈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말도 많고 불안하게 출발하지만, 오히려 내부적으로 견고하게 다지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KBS 예능에서 보지 못했던큰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김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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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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