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스톰’으로 데뷔한 5인조 두번째 싱글 ‘매력발산타임’발표
▶ 홍대·부산 등 전국서 길거리 공연 “ ‘맵식스 노래다’ 알아주는 게 꿈”
“아직은 답을 찾고 있는 중이에요. 너무 어렵네요."(제이빈)확실히 아이돌 시장은 포화상태다. 예쁨과 귀여움, 섹시함을 적당히 버무리면 어느 정도 통하는 걸 그룹과는 달리 보이그룹은 더욱 치열하다. 옆집 오빠·동생 같은 친근함부터 터프한 ‘상남자', 시공을 초월하는 초능력자나 뱀파이어까지 그야말로 보는 사람의 ‘뇌 용량'을 선점하기 위한 콘셉트 전쟁이다.
지난해 11월 ‘스톰(Storm)'으로 이 전쟁에 뛰어든 그룹 ‘맵식스(MAP6)'도 마찬가지다. 목표로 내세운 ‘세계적인 그룹'이 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
민혁(24), 싸인(22), 썬(21), 제이빈(20), 제이준(22) 등 멤버 다섯 명이 평균 4년의 연습생 기간을 거쳤다. 꽤 오래 준비하고 나왔지만 실전은 또 다른 문제다. 이제 고작 데뷔한 지 6개월을 넘긴 이들에게는 아직 어려운 게 당연하다.
“데뷔하기 전에는 데뷔 그 자체에만 신경 썼거든요. 하고 나니까 어떻게 하면 더 좋아질 수 있을지 고민에 빠지게 되는 것 같아요."(썬),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면 더 많이 기억해줄까, 어떻게 해야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어요."(민혁)맵식스가 지난 5월 발표한 두 번째 싱글앨범 ‘매력발산타임'은 그 답을 찾기 위해 고민한 이들의 두 번째 시도다. 어둡고 강렬하고, 남자다운 분위기를 내세웠던 데뷔곡 ‘스톱'과는 정반대의 분위기로 돌아왔다.
“저희는 신인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콘셉트를 시도해 보고, 그 중에서 저희에게 더 어울리고 맞는 걸 밀어붙이는 게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어요."(썬)‘매력발산타임'은 ‘넌 빠지면 헤어 나오지 못할 걸'이라는 가사를 통해 제목처럼 자신 있게 맵식스의 매력을 발산하는 밝고 익살스러운 힙합 트랙이다. 귀에 꽂히는 브라스 리프와 무거운 비트에 얹히는 랩과 멜로디가 경쾌한 분위기를 더한다.
휘파람 소리와 함께하는 포인트 안무와 카메라 셔터 소리에 맞춰 멤버 별 개성을 보여주는 포즈 등 귀여운 악동 같은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안무를 구성했다. 특히 음악방송에서는 그룹 ‘신화'의 의자 춤 등 선배 아이돌의 대표적인 춤을 오마주한 안무를 선보이기도 한다.
“다섯 명 각자의 매력과 밝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한 곡이에요. 멤버 별로 사진 찍는 포즈가 있거든요. 귀여운 것, 멋진 것, 섹시한 것도 있어요. 매 방송마다 재미있는 포즈를 하려고 해요."(썬)“저희가 먼저 다가가서 팬들과 소통하면 많이 좋아해주지 않을까 싶어서 지방에서 공연을 했어요."(썬), “지난 앨범에서 발표한 두 곡하고 ‘매력발산타임'을 들려 드리면, ‘매력발산타임'이 제일 좋다고 항상 얘기 해주시더라고요."(제이준)목표는 여느 신인 그룹처럼 자신을 알리는 거다. 다만 인기 걸 그룹 ‘걸스데이' 소속사 후배로 ‘걸스데이 동생 그룹'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나온 맵식스에게는 좀 더 구체적이다. ‘걸스데이 동생 그룹' ‘혜리 동생 그룹'이라는 수식어를 떼는 게 먼저다.
“누구 동생 그룹이라는 말 없이, 저희 얼굴을 보거나 노래를 듣고 맵식스의 멤버이고 맵식스의 노래라고 알아주시는 게 꿈입니다."(제이준)현 시점에서 체감하는 목표 진행 상황은 “0%"(제이빈)다.
“잘 모르겠어요."(제이빈), “10%도 안 될 것 같은데."(제이준), “거리에서 공연을 해도 저희가 누군지 잘 모르는 표정이 많아요. 그래서 더 나가고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호흡하려고 하고요. 이번 활동을 계기로 정말 많은 분들이 저희를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어요."(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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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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