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가장 중요한 국가적인 기념일 가운데 하나인 ‘메모리얼 데이’를 지나면서 느끼고 생각하게 된다. 특히 기념하는 일의 중요성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장병들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가를 새삼스럽게 깨닫게 된다. 지극히 작은 도시나 마을에서도, 이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빼 놓지 않는 것을 보게 된다. 미국의 독립전쟁, 남북전쟁을 비롯하여 해외에서 미국의 이름으로 파병되어 전사한 용사들의 공을 치하하며 감사하는 것이다.
금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알링턴 국가묘지(Arlington National Cemetery)에서의 예배에서, 카터 국방 장관은 “오늘의 기념행사는 시간을 초월하여 역사를 이어주는 줄”이라고 말했다. 70여년 전 과거, 한국 전쟁 중에 생명을 바친 4만명의 미군들이 현재의 한국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연상케 해주는 대목이다. 나는 6.25 당시 고등학생으로 가혹한 전쟁을 겪었던 일을 기억하며 눈시울이 뜨거워짐을 느꼈다.
그날 마침 한국 뉴스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에티오피아 방문 중 한국전쟁에 유엔군으로 파병되어 숨진 에티오피아 장병들의 묘지에 헌화하며 우리나라를 위해 바친 그들의 희생을 감사했다는 보도를 보게 되었다.
기념하는 일은 곧 기억하는 일이요, 기억하는 일은 곧 감사하는 일이다.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줄! 기념과 감사의 생활이 항상 우리에게는 있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명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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