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 일부 시청자들이 2회 연장을 확정한 뒤부터 내용이 지루해졌다고 지적하고 있다.
tvN은 지난달 25일 ‘또 오해영’(연출 송현욱•극본 박해영•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초록뱀미디어)이 기존 16부에서 2회 분량을 늘린 18회로 종영한다고 발표했다.
이런 결정의 배경에는 시청자들의 사랑이 있다. ‘또 오해영’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끌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된 12화는 평균 시청률 9.9%, 최고 시청률 10.6%를 기록하며 10%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전국 가구, 유료플랫폼 기준)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은 2회 연장이 결정된 뒤부터 극의 흐름이 지루해졌다고 지적하고 있다. 연장의 흔적은 지난달 31일 방송된 10화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었다.
10화에서는 오해영(서현진 분)과 박도경(에릭 분), 이진상(김지석 분)과 박수경(예지원 분)이 사랑을 시작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오해영과 박도경은 키스를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뒤, 바닷가로 함께 여행을 떠나며 달콤한 모습을 그렸다. 이진상과 박수경 역시 의도치 않게 하룻밤을 같이 보내며 관계가 엮이고 말았다.
이날 방송분에서도 수많은 명장면과 명대사가 탄생했다. 그러나 흥미진진한 내용을 다뤘음에도 불구하고 이전과 비교해 지루해졌다는 이야기가 시청자들 사이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박도경이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장면의 분량은 불필요하게 길었고, 설득력 또한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극의 전체적인 흐름도 느려졌고 긴장감 역시 약해졌다고 시청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12회까지 진행된 가운데 박도경과 오해영의 진도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다. 오해영 파혼 배경이 박도경이 아닌 장회장(강남길 분) 때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을 제외하면 인물들의 감정선의 변화도 없고, 계속해서 비슷한 이야기를 반복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또 오해영’은 이제 마지막으로 치닫고 있는 반면 예쁜 오해영(전혜빈 분), 한태진(이재윤 분), 그리고 이진상과 박수경의 사랑이야기 등 아직 풀어야 할 이야기는 산더미처럼 남아있다.
그러나 여전히 캐릭터들은 생동감이 넘치고, 박도경과 오해영은 사랑스럽다. 이어질 듯 이어지지 않는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 그리고 박도경이 보이는 미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 오해영’이 지금의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 웃으며 종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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