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미국의 자동차 전문 컨설팅 조사회사인 ‘오토퍼시픽’(AutoPacific)이 발표한 ‘2016 고객만족도 조사’(Vehicle Satisfaction Award)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대중 브랜드’(Popular Brand)로 선정됐다.

또한 기아자동차는 모든 메이커를 통틀어 고객 만족도에서 5위를 차지해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인 머세데스 벤츠, BMW, 포셰, 아우디를 앞질렀다.

기아자동차의 3개 모델과 현대자동차의 2개 모델이 이번 조사에서 차급별 만족도 1위를 각각 차지했다. 기아자동차는 중형차 부문에서 옵티마, 소형차 부문에서 쏘울, 미니밴 부문에서 세도나가, 현대자동차는 대형차 부문에서 아제라, 소형 크로스오버 SUV 부문에서 투싼이 해당 차급별 만족도 1위에 올랐다.

오토퍼시픽 측은 “지난 수년간 미국 자동차메이커들이 대중 브랜드 만족도 1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기아자동차가 정상을 장악했다”며 “기아자동차는 그동안 품질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올해는 대중 브랜드 만족도 2위에 오른 제네럴모터스(GM)를 16점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조사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프리미엄 브랜드에는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가 정상에 올랐으며 모든 차종을 막론하고 가장 만족도가 높은 차량은 캐딜락 에스칼레이드, 지금까지 가장 높은 만족도 점수를 획득한 차량에게 주어지는 ‘프레지던츠 어워드’는 역시 캐딜락 에스칼레에드가 각각 선정됐다.

올해로 20년째를 맞은 오토퍼시픽의 고객만족도 조사는 지난 2015년 9월부터 12월까지 신차를 구매한 6만5,000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자동차 모델들의 만족도를 평가해 각 차급별로 만족도가 가장 높은 모델들을 선정했다.

1986년 설립된 오토퍼시픽의 고객 만족도 조사는 높은 공신력과 함께 미국 내 신차 구매자들의 지침서 역할을 하고 있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