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칭다오에 있는 상하이자동차와 GM의 합작법인 공장
중국의 대형 자동차 회사들이 외국 라이벌에 맞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국 IT 기업들과 손잡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 보도했다.
이는 자율주행차량 기술 등에서 실리콘밸리와 경쟁하고 있는 서구의 차 업체들과는 대조적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지난달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자율주행차량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했지만, 포드 등 다른 업체들은 단순한 하드웨어 공급업체로 전락할까봐 이런 협력에 미온적이라는 것이다.
중국 최대의 국유 자동차업체인 상하이자동차(SAIC)의 천지신 사장은 “점점 더 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자동차 산업의 울타리 안으로 넘어오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들을 막는 대신 문을 열어 초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함께 인터넷에 연결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로위(Roewe) RX5’를 지난 4월 베이징모터쇼에서 공개했다. 상하이자동차의 첫 커넥티드 카로 오는 9월 출시 예정이다.
최근 수년간 자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온 중국 자동차제조업체들은 IT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성장세에 탄력을 받고 싶어한다.
또 다른 국유 자동차회사인 창안(長安)자동차도 검색엔진 바이두, 휴대전화 제조사 화웨이, 알리바바 등 중국 IT 기업들과 협력 관계에 있다.
창안차의 주화롱 사장은 “인터넷 시대는 중국 브랜드에 중국 시장 점유율을 늘릴 전에 없었던 기회를 열어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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