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중서부지역 에미상을 수상한 앤디 최씨와 가족들이 자리를 함께했다.(왼쪽부터 브라이언 최, 최진숙, 앤디 최)<사진=앤디 최>
“아버지 날에 수상을 하게 돼 기쁩니다. 돌아가신 아버지께 이 영광을 드립니다.”
시카고 출신으로 덴버 abc방송에서 앵커로 일하는 한인 2세 앤디 최씨(사진 우)가 지난 18일 ‘텔레비전 과학기술 아카데미’(The Academy of Television Arts & Sciences)가 시상하는 디트로이트지역 에미상(리포팅부문/Single Story)을 수상했다. 그는 2012년부터 3년간 디트로이트 abc방송국에서 앵커와 리포터로 활약했었다.
최씨는 2015년에 덴버 abc방송국으로 이직해 현재 아침뉴스를 담당하는 앵커로 활약 중이다. 2005년부터 7년간 CBS 매디슨 위스칸신지국에서 앵커 및 리포터로 근무했던 그는 2012년에는 시카고-미드웨스트 에미상(라이팅·리포팅 부문)을 받았다.
최씨는 “시상식에 어머니 최진숙(사진 중앙)와 동생 브라이언(사진 좌)이 함께 했기에 뜻깊었다”면서 “5년전에 돌아가신 아버지(고 최익재)가 주신 큰 선물이 아닌가 싶다. 때마침 시상식이 아버지의 날이어서 꼭 아버지가 함께하시는 것 같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렸을 때 어머니가 꾸준히 일기를 쓰도록 하셨다. 그게 글쓰기 실력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전한 그는 저널리스트를 꿈꾸는 한인들에게 “포기하지말고 열심히 그리고 끊임없이 노력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타나게 돼있다”고 조언했다.
최진숙씨는 “학교 다닐 때부터 글 쓰고 말하는 걸 좋아해 스피치상을 곧잘 타왔던 아들이 에미상을 두 번씩이나 수상하는 등 가족에게 많은 기쁨을 줘 장하고 대견하다. 앞으로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씨는 “앤디가 여성회에서 주관하는 리더십 컨퍼런스의 강사로 초청돼 8월에 특강을 하기로 했다”며 웃음을 지었다.
앤디 최씨는 1980년 출생으로 고 최익재-최진숙 부부의 형제 중 장남이다. 호프만 에스테이츠 고교 졸업 후 미주리주 컬럼비아대학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했다.
<
손민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