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년 전 6월28일 한강대교가 폭파됐다. 이 폭파로 인하여 아군 주력 5개 사단이 퇴로를 차단당해 적의 맹공 앞에 유린되고 대부분의 화력과 기동력이 적 수중으로 들어갔다. 사실상 우리군의 주력은 한강폭파로 붕괴되었고 육본도 대교 위에서 분산되었다.
이 교량 폭파가 적이 우리 후퇴로를 차단하기 위해 폭파한 것으로 확신하고 있었던 우리 장병들에게 후일 이것이 우리 측의 소행이라고 알려졌을 때 그 충격은 청천벽력과 같았다. 이것은 무능의 소치인가, 아니면 중대한 판단 착오인가? 그렇지 않으면 보이지 않은 적들의 기만적인 책략에 넘어간 것인가? 그 진상은 아직까지도 미스터리다.
이 진상은 분명 규명되어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전쟁 직전에도 적을 이롭게 하거나 우리 군을 무력화 하는 각종 의혹적인 조치들이 연속적으로 취해졌다는 사실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정황들을 종합적으로 분석 판단해 볼 때 석연치 않은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의혹이 아닌 우연의 일지로만 은폐되어 영구히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 아니라 후세를 위해 서라도 그 숨은 진실이 명백히 밝혀져 6.25전쟁의 올바른 진상과 역사가 정립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전재구 / 예비역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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