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공간 속에서 시간은 곧 만물의 변화다. 시간은 흘러간다. 그리고 이 시간을 기록하면 역사가 된다. 인간들은 미래를 준비하고 현재를 개척하면서 그 과정과 결과를 기록으로 남겨왔다. 그것이 바로 역사다.
우리는 지금도 저마다의 뗏목을 타고 흐르는 시간 속을 떠다니고 있다. 때로는 평화로운 시간의 뗏목을 탔고 때로는 가파른 물살의 시간을 탔고, 때로는 폭포와 같은 시간의 물살을 탔다. 그리고 누구는 번영을 했고 누구는 생존을 했고 누구는 생존을 하지 못했다.
우리는 지금 미국 독립선언 240년 만에 치르는 대통령 선거라는 시간 속 뗏목에 타고 있다. 미국은 다민족 연합 국가이다. 수많은 뗏목이 지금 이 시간 미국이라는 공간 속을 항해하고 있다.
지금 우리는 평화의 시간을 타고 있을까? 가파른 물살의 시간을 타고 있을까? 아니면 곧 다다를 폭포의 시간을 타고 있을까? 우리는 그저 흘러가는 시간 속 조그마한 뗏목을 타고만 있을 것인가? 아니면 귀를 쫑긋 세우고 물살의 소리를 듣고 높이 올라가 암초가 있는지 폭포가 있는지를 살피고 있는가?
시공은 누구에게나 똑 같이 주어지지만 미래를 준비하고 개척하는 자만이 생존하고 번영한다. 하루하루 코앞의 삶에만 매몰되어 살다 보면 피할 수 없는 암초를 만나고 폭포로 떨어진다.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한 자만이 자기 운명을 개척할 수 있다.
나의 운명은 그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피할 수 없는 암초 앞에서, 거대한 폭포 앞에서 미래를 생각하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 그리고 그것을 자기 운명이라고 한다. 운명은 개척하는 것이다.
지금 이 시간 조성된 세계정세와 미국정세는 분명히 평화의 시간은 아니다. 전 세계가 경제문제와 테러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아직 수면아래에 있지만 동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나토와 러시아와의 긴장은 전운으로 발전하고 있다.
깊어지는 중국과의 긴장관계. 한줌도 안 되는 가난한 나라, 이해할 수 없는 나라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로 무장을 하고 미국과 맞장을 뜨자고 하고 있다. 2016년 대선은 미국의 운명을 가르는 너무도 중요한 선거가 될 수밖에 없다.
오바마의 민주당 행정부는 2007년 발생한 미국의 경제위기를 수습하느라 도전 받는 외교문제에 신경을 쓸 여유가 없었다. 모두 미룰 수밖에 없었다. 이제 이런 외부의 도전이라는 숙제를 새로운 대통령이 해야 한다.
그렇다고 경제문제가 해결된 것도 아니다. 현재 전 세계가 경제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다. 소수계인 미주 한인들, 흘러가는 시간 속에 그냥 우리의 운명을 내 버려둘 수는 없다.
각 지역에서 80% 이상 유권자 등록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그리고 80%이상 투표를 해야 한다. 그리고 그 결집된 목소리를 대선 후보들에게, 연방의회에 전달하면서 우리의 존재감을 심어주어야 한다.
이것이 미주한인들의 운명을 개척하는 일이다. 우리 운명을 남의 손에 맡겨 둘 수는 없다. 스스로 미래를 결정하는 자주성을 보여야 한다. 선거에 참여 하는 일, 즉 대선에 빠짐없이 참여해 우리 목소리를 내는 것은 이 땅에서 살아가는 시민으로서의 당연한 의무이자 소수민족으로서 한인사회의 운명을 개척하는 위대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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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찬 / 시민참여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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