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 맨해튼의 모습(자료 사진)
중국인이 2년 연속 미국의 주거용 부동산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 부동산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는 지난해(2015년 4월∼2016년 3월)에 중국인이 미국에서 사들인 주거용 부동산은 모두 2만9천195건, 총 273억 달러(약 31조8천억 원)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미국에 사는 중국 국적자와 미국에 거주하지 않는 중국인이 산 부동산을 합친 것이다.
중국인이 지난해에 산 부동산은 2위인 캐나다(89억 달러)의 세 배에 이른다.
하지만 중국인이 지난해 구매한 부동산은 직전 연도(286억 달러)보다는 감소한 것이다.
중국인 중에서는 미국에 사는 중국인의 구매가 많아지고 비거주자의 구매는 줄었다.
지난해 미국 주거용 부동산 구매 중국인의 39%가 비거주자여서 전년도의 47%보다 8%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중국 정부가 외국으로의 자금 유출을 막으려고 규제를 강화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의 규제 강화는 미국 부동산 시장 전체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거주 외국인의 구매는 전년보다 약 100억 달러 늘어 590억 달러가 됐지만, 비거주 외국인은 반대로 약 100억 달러 줄어 440억 달러가 됐다.
비거주자의 구매 비율은 50%에서 41%로 낮아졌다.
비거주자의 미국 부동산 구매 위축은 중국의 규제 외에도 달러 강세, 글로벌 경기 부진, 미국 주택가격 상승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은 해석했다.
비거주자의 구매가 줄어들면서 평균 매입 가격도 50만 달러에서 48만 달러로 내려갔다.
일반적으로 보면 비거주자는 비싼 주택을 사는 데 비해 갓 이민 온 경우가 대부분인 거주 외국인은 낮은 가격대의 주택을 산다.
한편 지난해에 외국인이 미국에서 산 주택의 총 가격은 1천26억 달러로 전년보다 1.3% 감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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