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까지 운전하고 싶다. 영국에는 백세 이상 운전자가 200명이라고 한다. 미국에는 몇 명인지 통계자료를 아직 보지 못했다. 나는 내후년이면 85세다. 차사고 발생빈도는 U자형으로 10대 운전자들이 올라가고 나이가 들수록 내려갔다가 85 세부터 다시 올라간다고 한다. 붉은 위험 신호가 보인다.
노인들은 언제까지 운전할 수있는가.답은간단하지않다. 건강하면, 즉 체력이 뒷받침 하면 계속 운전할 수 있다. 체력이란 시력, 청력, 인지능력, 운동신경, 근력 등을 말한다. 문제는 노인마다 노화현상의 진행이달라 어느 나이에 운전을그만두어야 한다고 말할 수 없다. 남에게 위험이나 위협을 느끼게 하거나 그리고 충돌사고를 자주 일으키면 운전면허 반납을 고려할 때다.
체력 가운데 시력이 가장 중요하다. 나는 눈의 노화현상을 지연시키기 위해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두 손을비벼 온기로 눈자위를 가 볍게 눌러주고, 눈동자를 좌우 상하, 시계방향 그리고 반대편으로 돌리는 운동을 하고, 결명 자차와 피시오일을 복용하고, 정기적으로 안과 전문의의 검진을 받고 있다.
체력단련을 위해 피트니스 센터에 가지만, 못가는 날은 집에 서간단히 할 수 있는 줄넘기를 하고 있다. 준비물로 밧줄 또는 고무줄과 충격을 줄이기 위한 바닥이 두툼한 운동화와 고무 매트가 꼭 필요하다. 매일 준비 스트레칭을 한 다음 200번씩 두 번 줄넘기한다.등산을 해보면 줄넘기의 효력을 알 수 있다. 전에는 팜스프링의 샌하신토 산에오를 때 숨이 차서 헐레벌떡 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다음은 인지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두뇌 운동을한다.매일 아침 컴퓨터 바둑을 한판 둔 다음, 보험회사가 제공하는 두뇌 속도와 위험인지를 발달시켜주는 컴퓨터 게임을 즐긴다. 그 가운에 한 장면을 소개하면, 고속 도로를 주행하는데 오리 3마리가 전방에 나타난다. 그 다음에 9마리의 오리가 더 날아 와서 한 무리가 되어 오락가락한다. 처음 나타났던 3마리의 오리를 가려내어 마우스를 클릭한다.맞추지 못하는 오리는앞 유리에‘퍽’ 소리를 내며 충돌한다. 그리고 손자들이 가지고 노는 비디오 게임도 같이해본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방어운전을 해야 한다. 방어운전이란 예기치 않는 위험을 예기하는 것, ‘ expect the unexpected’이다. 고속도로를 주행하는데 앞차가 갑자기 정지할 수 있다는 것을, 또 일반 주거지역에서 주행하는데 골목에서 공을잡으려고 어린이가 튀어나올 것을 예기하고 방어태세로 운전하라는 것이다. 방심운전과 방어운전의 차이는 지대하다.
많은 사고가 후진을 하다가 발생한다. 후진할 때 거울만 의지하지 말고 후진하기 전, 그리고 후진하면서 좌우 어깨너머로 후방에 장애물이 없는가를 확인하며 후진해야 한다. 작년에 AARP에서 주관하는 운전교육을 웨스트민스터시 노인센터에서 받았다.
이 교육에서 거울을 올바르게 조정하는 방법을배워 운전 할 때 후방에 보이지 않는 블라인드스팟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되고있다. 그 때 받은교재를 가끔 복습하여 안전운전의 필수사항을 되새기고 있다. 우리 자신이나 특히 자녀의교육을 위한 투자에 운전교육도 포함해야 한다. 자녀가 가족에게 운전을 배웠다면, 운전학교의 정식 운전교육을 받는 것은 값진 투자다.
노인들은 삶의 질, 자립, 자유 이동의 편의를 위하여 운전해야한다. 운전을 못 하면 가족이나 남의 신세를 져야 하며, 많은 노인이 우울증에 걸린다고 한다. 운전을 오래도록 하기 위해서는 체력단련을 해야 한다. 운전은 나이가 아니고 체력으로 한다. 체력단련은 선택이 아니고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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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현 국방부 안전감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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