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에서 백인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흑인 추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댈러스에서 백인경찰 5명이 흑인에 의해 총격살해 되는 등 사태가 비화되고 있어 우려가 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5일 새벽 루이지애나 주 흑인남성이 경찰 2명에게 제압당하던 중 총에 맞아 숨진 것이 도화선이 되었다. 다음날인 6일에는 미네소타주에서 또 다른 흑인이 백인경관의 총격에 숨지자 흑인 여자친구가 이 상황을 촬영한 동영상이 SNS를 통해 확대되면서 흑인사회는 물론 시민단체가 백인경관의 과잉진압에 항의하는 단체행동에 나선 것이다.
이번 사태로 브루클린, 브롱스 등 흑인 지역에서 장사하는 한인들은 시위가 폭력이나 약탈 사태로 번지지는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실정이다. 소수민족인 한인들의 입장은 이번 사태가 자칫 인종문제로 확대될 경우 얼마든지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지난 1992년 LA 4.29 폭동으로 흑인 폭도에 의해 한인상점이 무참하게 약탈당한 사태와 3년 전 퍼거슨시에서 발생한 흑인폭력 시위로 일부 한인상점이 성난 시위대들에 의해 약탈된 사례들이 있다.
다인종이 모인 미국에서 타인종과의 마찰이나 갈등은 언제고 있게 마련이고 이것이 도화선이 되면 자칫 돌발 사태로 비화될 수 있다. 이번 시위가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장기화될 경우 한인들도 피해를 보지 말라는 법이 없다.
백인경찰의 단순한 흑인 총격사건이 흑인의 백인경찰 조준총격 사건으로 비화된 이번 사태가 당국의 신속한 대처로 하루빨리 종식돼 더 이상의 문제가 없기를 바랄 뿐이다. 한인들도 매사 언행을 조심해 인종갈등의 불씨를 만드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인들도 만일을 대비해 지역 주민간의 유대강화, 업소와 지역경찰과의 긴밀한 공조, 한인업소와 지역한인회와의 비상 연락망 조직 등에 대해 점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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