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자가 경찰을 피해 도주하면서 추격전이 벌어진 끝에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어린이 포함 최소 8명이 부상을 당했다.
웨스트코비나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8시께 순찰을 돌던 경찰이 흰색 애큐라 차량을 홀튼 스트릿과 에빙턴 애비뉴가 만나는 지점에서 멈춰 세웠으며, 운전자는 경찰의 명령을 따르는 듯하다 갑자기 도주하기 시작했다.
추격전은 에빙턴 애비뉴 북쪽에서 시작되어 프랜치스퀴토 애비뉴 서쪽으로 이어졌고, 도망치던 애큐라 운전자가 프랜치스퀴토와 월넛 애비뉴가 만나는 교차로에서 스탑사인을 무시하고 통과하려다 교차로에 진입해 있던 닛산 맥시마와 포드 엑스페디션 차량과 충돌한 뒤 멈췄다.
맥시마 차량에 있던 여성 운전자와 7세와 8개월 된 두 딸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8개월 된 딸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페디션에 탑승 중이던 여성 1명과 남성 2명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라푸엔테 거주하는 로버트 로페즈(26)로 사고 당시 음주상태로 운전을 했으며, 경미한 부상에서 회복하는 대로 음주운전과 상해, 도주 등의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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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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