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적•정신적으로 피로
회사에 휴가•가게닫고 동행
시간•비용도 만만찮아
여름방학과 휴가 시즌, 한국에서 오는 손님들 때문에 한인들은 괴롭기만 하다.
친인척들의 방문이 부쩍 늘어 손님 접대로 경제적 부담은 물론 육체적 정신적 피로는 비즈니스에도 영향을 줄 만큼 부담이 늘기 때문이다.
퀸즈 플러싱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김모씨는 “한국에서 미국을 경험을 해주고 싶다며 조카나 친구 아들, 딸들의 방문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래저래 한국에 있는 남동생과 친구들의 부탁을 차마 거절할 수 없어 운영하고 있는 네일 가게를 휴가차 잠시 닫고 조카와 친구 아들을 챙겨줄 생각”이지만 “가게를 닫고 휴가를 가는 바람에 매출이 영향을 받을까 영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여름방학만 되면 한국에 사는 지인들의 방문 요청이 이어지며 고민되는 한인 가정이 많다. 또한 또래 아이들을 둔 일가 친인척들이 대놓고 ‘미국 캠프를 경험하게 해주고 싶다’며 자녀들의 캠프에 동행하길 원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뉴욕 일원 동부지역 아이비리그 탐방을 하고 싶다며 한국 뿐 아니라 캘리포니아 등 멀리 타주에 있는 지인들의 방문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골프도 칠 겸 여름 휴가차 미국으로 오는 지인들 때문에 고민하는 등 매년 여름이 되면 한인들이 속앓이가 시작된다.
뉴지지 포트리에 거주하는 40대 직장인 남성 박모씨는 “한국에서 친구들이 자녀들과 함께 여름을 맞아 골프 여행을 오기로 했다”며 “회사에 휴가를 내야 하는데 눈치가 보일뿐만 아니라 친구들을 챙겨주는데 드는 시간과 비용이 걱정”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와는 반대로 긴 여름방학을 맞아 자녀들을 한국으로 보내 한국어를 배우게 하기 위해 여러모로 고민하는 가정도 많다.
베이사이드에 거주하는 40대 주부 김씨는 “자녀들만 한국에 보내기 뭐해 이런저런 친인척들 선물에 용돈을 보태서 보내려면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며 경제적 부담을 하소연 하기는 마찬가지다. 김씨는 “중학교를 다니는 두 아들을 여동생 집에 보내는 데 있어 우선 애들 걱정이 앞서지만 애들을 보살필 여동생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뉴욕•뉴저지주 한인 가정들에게 언제부터인가 긴 여름방학 휴가시즌은 즐겁기보다는 부담스러운 계절로 다가와 있다.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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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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