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쇼 복귀 임박,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 조정 앞둬

다저스 투수 류현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게 20일 등판 예정인 워싱턴 내셔널스전은 큰 의미를 가진다.
640일 만의 복귀전이었던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류현진은 4⅔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92마일(시속 148㎞)에 그쳤고, 4회를 넘어간 뒤 공에 힘이 빠지는 게 보였다.
류현진이 선발 후보가 즐비한 다저스 선발진에서 살아남으려면 20일 등판 결과가 중요하다.
이러한 가운데 LA 타임스는 이날 "커쇼가 선발 로테이션에 돌아오면 어떻게 자리를 마련할지가 물음표다. 만약 류현진이 20일 등판에서도 좋지 않은 결과를 낸다면, 다시 부상자명단(DL)에 보내 팔에 힘을 새로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저스는 선발 로테이션 조정이 필요하다.
커쇼가 부상으로 잠시 빠진 상황에서 다저스는 최근 마에다 켄타-버드 노리스-류현진-스콧 카즈미어-브랜던 매카시로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꾸렸다.
이중 마에다와 카즈미어는 고정 선발 자원이고, 매카시는 토미 존 수술 복귀 이후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69로 선전했다.
트레이드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노리스도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3.94로 성과를 보여줬다.
현지 언론에서는 커쇼가 류현진 등판 다음 날인 2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복귀할 것으로 예측한다.
올해 역시 우승에 도전하는 다저스는 류현진이 실전에서 경기감각을 회복하는 걸 여유 있게 기다려줄 상황이 아니다.
성공적으로 복귀한 매카시처럼 류현진도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만약 류현진이 앞으로 1~2번의 등판에서 메이저리그 타자를 억누를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보직이 바뀔 수밖에 없다.
이제 막 어깨 재활을 마친 류현진이 불펜에서 활약하는 게 쉽지 않은 걸 고려하면, 마이너리그에서 선발로 등판하며 경기력 향상에 힘쓸 가능성이 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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