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아가베 농장[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 6위 자동차제조업체인 미국 포드가 테킬라를 만들고 남은 부산물로 친환경 자동차부품을 제작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포드는 20일 보도자료에서 세계 1위 테킬라 제조업체 호세쿠엘보(Jose Cuervo)와 손잡고 데킬라의 원료인 아가베(용설란)의 부산물을 활용해 친환경적인 바이오 플라스틱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자동차 전선벨트, 냉난방 환기장치, 저장공간 등 내외장용 부품을 만드는 방안을 시험하고 있다.
바이오 플라스틱은 내구성이 뛰어나면서 미적 특질도 갖춰 개발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두 회사가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친환경 자동차부품을 만드는 데 성공한다면, 자동차의 무게와 에너지 소비를 모두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게 된다.
데비 미레스키 포드 선임 기술자는 "자동차를 만드는데 폐기물이나 폐섬유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환경에 악영향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차 한 대에는 400파운드의 플라스틱이 들어간다"면서 "우리는 이 플라스틱 중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만들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면 된다"고 덧붙였다.
테킬라의 원료인 아가베가 자라는 데는 7년이 걸린다. 재배 후에는 파인애플처럼 생긴 중심을 추출해 로스팅 후 즙을 낸 뒤 증류 방식을 통해 테킬라를 만든다.
호세쿠엘보는 테킬라를 만들고 남은 섬유질을 통상 농장에서 퇴비로 쓴다. 현지 예술가들은 이를 활용해 공예품이나 종이를 만들기도 한다.
호세쿠엘보는 앞으로는 포드와 함께 아가베의 남은 부산물을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소니아 에스피뇰라 쿠엘보재단 이사는 "포드와 함께 아가베를 보다 친환경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개발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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