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너 홈런 두 방으로 5타점 폭발… 6-3 승리 견인
LA 다저스가 올 시즌 개막 후 13연승 무패행진을 이어가던 워싱턴 내셔널스의 ‘괴물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21일 워싱턴 DC 내셔널스팍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다저스는 저스틴 터너가 스트라스버그를 투런홈런과 스리런홈런 등 홈런 두 방으로 두들겨 혼자서 5타점을 올리는 맹타를 휘두른데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스트라스버그는 이날 6이닝동안 삼진을 10개나 뽑아냈으나 터너에 연타석 홈런을 맞은 타격을 극복하지 못하고 올 시즌 13연승 출발 후 첫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6이닝동안 7안타 1볼넷으로 6실점하고 올해 18번째 선발등판에서 처음으로 패전투수가 된 스트라스버그의 평균자책점은 2.83이 됐다.
스트라스버그가 패전을 기록한 건 지난해 9월9일 뉴욕 메츠전 이후 316일 만이며, 그가 등판한 경기에서 팀이 패배한 건 지난달 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이날 스트라스버그의 전승행진을 멈춰 세운 다저스의 수훈갑은 단연 터너였다. 터너는 1회초 투런홈런을 뿜어내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한 뒤 다저스가 3-1로 앞선 3회초 스리런홈런을 터뜨려 리드를 6-1로 벌리며 승기를 안겨줬다.
이후 다저스 타선은 나머지 6이닝동안 안타 1개를 추가하는데 그쳤지만 이날 선발로 등판한 훌리오 유리아스가 첫 4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은 뒤 무려 7명의 불펜투수를 투입해 내셔널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지켜냈다.
스트라스버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패했어야할 경기에서도 팀 도움으로 패전을 면한 게 몇 번 있었다. 그렇지만 오늘은 아니었다”면서 “오늘 경기에서 느낀 걸 바탕으로 팀에 승리를 가져다주며 다시 시작하겠다”며 연승 중단 소감을 담담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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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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