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전 웹호스팅 전문업체인 ‘호스트웨이’를 설립해 크게 성공시켜 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시카고 출신 한인사업가 루카스 노(49, 한국명 노준식, 사진)씨가 이번에는 빅 데이타(big data) 분야에서 새 회사(Bigstep)를 설립해 또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카고대학과 대학원에서 물리학과 컴퓨터과학을 전공한 노씨는 알곤연구소에서 일하다 지난 1998년 독립해 친구들과 함께 기업체들의 웹사이트를 관리하는 웹호스팅 전문 ‘호스트웨이 닷컴’을 창업했다. 호스트웨이는 이후 매년 30%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미국은 물론 전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5만여 고객들을 확보하는 등 동종업계에서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
당시 노씨는 본보와의 인터뷰<2001년 6월16일자 1면 보도>에서 고객 제일주의, 기술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 자동화(automation), 과감한 마케팅 등을 짧은 시간내 놀라운 성장의 비결로 꼽았었다. 또한 그는 “기업을 운영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람’이다. 배경은 중요치 않다. 스마트하다면 무엇이든 가르칠 수 있다. 스마트한 사람은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2013년 호스트웨이를 리클존이란 투자회사에 2억달러에 넘긴 노씨는 이후 다른 비즈니스를 물색하다 각 기업들에게 대량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는 빅데이타 관련 업체인 ‘빅스텝’을 설립, 제2의 창업을 했다. 1년여전 런던에서 시작해 이미 영국내 상당수 대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한 빅스텝은 최근 노씨의 고향인 시카고 다운타운에도 두 번째 본부를 설립하고 중서부 및 미전역 기업들을 상대로 활발한 영업을 벌이고 있다.
노씨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카고를 비롯한 중서부에는 포춘 500 및 포춘 2000에 포함된 기업들이 상당히 많아 빅데이타 분야에서 매우 매력적인 지역이어서 진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13세에 미국으로 이민 온 루카스 노씨는 노봉근-아가사 노 부부의 3남 중 장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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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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