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희대병원 조사결과…무좀 진료 환자 ‘남성 53.1%·여성 46.9%’

[연합뉴스 자료사진]
주로 무좀으로 불리는 '족부백선'은 과거 남성들이 주로 걸리는 질환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여성 환자의 발생 비율이 남성 못지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경희대병원 피부과에 따르면 지난해 무좀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총 676명이었는데 이 중 남성은 53.1%(359명), 여성 46.9%(317명)로 분석됐다.
무좀은 곰팡이균이 피부 각질층에 침입해 생기는 피부병이다. 일반적으로 통풍되지 않는 신발(구두류)을 오래 신거나 군대와 같은 단체생활과 신체활동이 많은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장마철 여성이 많이 이용하는 '레인부츠'처럼 공기가 통하지 않는 부츠 역시 무좀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한다.
무좀은 전염성 질환이므로 워터파크, 바닷가 등 사람이 많은 휴가지를 비롯해 네일숍에서도 각질을 통해 걸릴 수 있다.
이무형 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무좀은 종류에 따라 지간형·잔물집형·각화형으로 구분하는데 이 중 지간현은 4번째 발가락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며 "해부학적으로 4번째 발가락은 다른 발가락에 비해 폐쇄돼 온도와 습도가 높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잔물집형은 발바닥이나 발가락 사이, 발 옆 등에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물집이 잡히는 형태로 나타나고, 각화형은 발바닥 전체의 각질이 두꺼워져 긁으면 흰 가루와 같은 분비물이 떨어지게 된다.
무좀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항진균제 연고를 1일 2회 무좀 부위와 주변부에 넓게 바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각질이 두꺼워졌다면 '살리실산'이나 '요소 연고'를 사용해 각질을 제거해야 한다.
그래도 발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 항진균제를 6~12주간 내복하면서 감사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이 교수는 "무좀으로 인한 이차감염이나 급성염증이 있으면 우선 습포 치료를 하고 항생제와 국소스테로이드 처방 조치를 받아야 한다"며 "발에 습기가 차면 무좀이 쉽게 재발하는 만큼 치료 후에도 항상 발을 깨끗하게 씻고, 통풍을 잘 시켜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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