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유망주 성은정(17•영파여고)이 US 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대회 45년만에 디펜딩 챔피언이 우승을 차지한 기록도 세웠다.
성은정은 23일 뉴저지 파라무스의 리지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에서 안드레아 리(미국)를 4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른 성은정은 1949년 창설돼 올해로 68회째인 US 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이 대회 2연패는 1958년 주디 엘러, 1971년 홀리스 스테이시 등이 기록한 바 있다. 엘러는 2연패, 스테이시는 3연패를 각각 달성했다. 이 대회는 2002년 박인비, 2005년 김인경 등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이 우승했고, 2012년에는 호주 교포 이민지가 정상에 올랐다.
성은정은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오전 18홀에서 상대가 너무 잘 해서 제가 집중을 하지 못하고 흔들렸다"며 "그래도 3홀 차까지 따라붙은 가운데 18홀을 마쳐 해볼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전하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오후 들어서는 상대가 실수를 많이 하고 덩달아 저는 집중이 잘 됐다"며 "떨리고 불안했지만 최대한 즐기면서 매 샷 저 자신과 싸움이라고 생각했다"고 승부의 흐름을 바꾼 과정을 설명했다. 이날 결승에서 역전패를 당한 안드레아 리 역시 한국계 선수다.
2013년까지 국가대표를 지낸 성은정은 키 175㎝에 이르는 장타자로 6월 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같은 날 테네시주 울트워에서 열린 US 주니어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는 호주교포 이민우(17)가 우승했다.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민지의 동생인 이민우는 이날 결승에서 노아 굿윈(미국)을 2홀 차로 꺾었다. 남매가 US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것은 이민지-이민우 남매가 처음이다.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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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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