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보 선출 26일, 후보 수락 연설 28일… 대회장 철통경비
▶ 샌더스 지지자들 대규모 시위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게 될 펜실베니아 주 필라델피아 웰스파고 센터 전경. [AP]
민주당이 25일부터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대선 후보 공식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를 실시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 나흘간 펜실베니아 주 필라델피아 웰스파고 센터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한다.
대의원 공개투표를 통한 후보 선출은 오는 26일 있게 되며 클린턴 전 국무 장관의 수락연설은 마지막 날인 28일 열린다.
또한 민주당은 전당대회 기간 동안 대선 공약의 기초가 될 정강을 채택하게 된다.
정강에는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하는 안과 오바마케어 예산 지원 확대, 무역 협정 재검토 등의 공약들이 담길 것으로 인이다.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미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대회로 기록될 전망이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선 주자로 선출되면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오는 11월까지 본격적인 대선전에 돌입하게 되며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대선 후보는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3차례 토론을 벌인다. 오는 11월8일 선거인단 투표가 이뤄진다.
한편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24일(현지시간) 오후 웰스파고 센터 일대는 마치 군사작전을 연상시키듯 경계가 삼엄했다. 전당대회장을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는 95번 고속도로(I-95) 입구부터 패티슨 에비뉴까지 약 1㎞, 동서로는 브로드 스트리트에서 11번 애비뉴까지 700m, 행사장 일대는 거대한 직사각형 형태로 철제펜스와 경찰에 의해 봉쇄됐다.
취재 기자들과 행사요원들도 인근 주차장이나 주택가에 주차한 후 300m 남짓을 걸어야 보안 게이트에 도착할 수 있었고, 게이트에서 전당대회장까지도 전동카트로 이동해야 할 만큼 꽤 멀었다. 95번 고속도로에서 행사장으로 나가는 17번 출구를 비롯해 주요 도로는 지난 23일부터 진·출입이 차단됐다.
또 하늘에는 경찰 헬기가 일대를 순회하며 공중 감시망을 가동하고 있었다. 다만 행사장이 다운타운에서 남쪽으로 10㎞가량 떨어진 외딴곳이어서인지 민주당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사람들을 찾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다운타운은 사정이 달랐다. 필라델피아 시청 주변에서는 샌더스 의원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가두시위를 벌이면서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셰일가스 시추 반대, 탄소세 부과’ 등 주로 환경 파괴에 반대하는 내용의 피켓이 대다수였지만, 클린턴 전 장관의 얼굴이 새겨진 ‘힐러리 반대’ 피켓도 드문드문 보였다.
‘버니’라고 적힌 현수막을 부인과 함께 들고나온 필라델피아 주민 딘 밴드로프(62)씨는 “환경 파괴로 지구가 병들고 있다”며 “샌더스의 환경공약이 가장 진보적이어서 처음부터 지지했다”고 말했다.
샌더스 지지자들은 민주당 경선을 주관한 전국위원회(DNC) 내부에서 샌더스 의원에 대한 비방 이메일이 오간 것에 대해서도 분노했다. 그들은 DNC 의장인 데비 와서먼 슐츠의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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