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앰 재단 초청으로 지난 25일 LA 공항에 도착한 전남 지역 다문화 가정 학생 연수단이 임낙균 회장(앞줄 가운데) 등 관계자 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다문화가 공존하는 미국에서의 체험을 통해 한국의 다문화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한국 전남 각 지역의 다문화 가정출신 청소년 20명이 남가주 한인 독지가의 도움으로 미국체험 연수를 위해 LA에 도착했다.
한국의 다문화 가정 출신 청소년들에게 글로벌 교육의 장을 열어주는 ‘아이엠 재단’ (회장 임낙균)의 ‘글로벌 리더 육성을 위한 다문화학생 미국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총 20명의 학생들이 지난 25일 LA에 첫 발을 디뎠다.
‘글로벌 리더 육성을 위한 다문화학생 미국체험 프로그램’은 지난해 임낙균 대표가 설립한 아이엠 재단의 첫 사업으로, 전라남도 교육청과 함께 추진했다. 이 프로그램은 다문화 학생들을 미국으로 초청해 현지체험을 하게 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다.
서울대 약대 출신인 임낙균 대표는 “미국에 이민 온지 41년째인데 고국을 위해 뭔가 할 일을 찾다가 어려서 6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격려해 주신 덕택에 지금의 모습이 되었음을 떠올렸다”며 “소외된 계층의 어린 학생들을 초청해 더 큰 세상을 보여주며 꿈을 키워주고 싶다는 생각을 해 재단을 설립하고 다문화 학생들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아이앰 재단 초청으로 미국에 온 연수단은 전남 각 지역 초등학교에서 1명씩 선발된 다문화 가정 출신 등 학생 20명과 인솔교사 4명으로, 이 프로그램은 26일 시작돼오는 8월10일까지 총 17일 동안 진행된다.
학생들은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헬렌데일 지역에 마련된 교육시설에 머물며 지역 중학교의 서머스쿨에 참석하는 한편 바스토우 철도박물관, 루트66 박물관, 캘리코 은광촌등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역사를 체험하고 실생활에서 직접 영어를 사용해보는 경험을 하게 된다. 또 게티센터, 디즈니랜드, 유니버설 스튜디오, 샌타모니카 등 LA의 유명 관광지들을 방문해 미국을 온몸으로 체험하게 된다.
또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미국체험에 대한 소감을 서로 공유하고 미국에서 겪은 경험들을 앞으로 어떻게 접목시켜 꿈을 키워나갈 것인지에 대해 소통하는 자리도 가진다.
한국의 다문화 학생 등 20명 초청에 드는 항공료와 미국 체류경비 등은 모두 임 회장이 사재로 설립한 아이엠 재단이 부담하고, 지난 25일 도착일과 미국 출발일의 학생들을 위한 식사는 북창동 순두부(대표 이희숙)에서 무상 지원하는 등 여러 개인과 단체의 도움을 받았다고 재단 측은 밝혔다.
임낙균 회장은 “내년에는 경북 지역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초청할 계획으로 있는 등 매년 이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항공료 등 경비가 만만치 않아, 한국 다문화 가정학생들에게 글로벌 체험 기회를 넓혀주기 위한 이 사업의 취지에 공감하시는 독지가들이 함께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213)999-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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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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