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 ‘아이패드’ 이후차세대 먹거리로 개발 중인 ‘(무인)전기자동차’가 점차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테슬라, 구글, 머세데스-벤츠 등 경쟁사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자 더 이상 개발 움직임을 숨길 수없게 된 것이다.
25일 월스트릿 저널(WSJ) 등은 애플 관계자 말을 인용해“ 애플의 역점사업인 전기차 개발명은 ‘프로젝트타이탄’이며 애플의 혁신제품들의 기계기술 분야를 담당했던 밥 맨스필드가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스필드 등장이 의미 있는 이유는 그가 맥북, 아이맥,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애플의 주요 프로젝트에서 활약한 핵심 인물로 작고한 스티브 잡스의 최측근이었기 때문이다. 애플 안팎에서는 하드웨어 엔지니어의 전설로 불렸다. 잡스와 애플의 황금기를 함께 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2013년 애플 홈페이지 최고 경영진 소개에서 빠지면서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맨스필드는 일선에서 물러나 애플워치 등 애플의 비밀 프로젝트를 팀 쿡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보고해 왔다.
실리콘 밸리에서는 맨스필드의 실무 복귀를 ‘애플은 곧 혁신’으로 불리던 영광의 시대를 다시 구현하고 애플다운 전기차를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맨스필드의 복귀로 애플이 2021년께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전기차를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700여명의 인력이 이미 투입된 상태다. 언론들은 애플이 전기차 개발 인력을 2,100명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이 지난 5월 중국 최대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에 10억달러를 투자했던 것 역시 자율운전 전기차 개발과 떼어놓을 수 없는 대목이다. 미국에서 애플의 자율운전 전기차 개발이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 중국의 차량 공유업체에 투자하며 ‘중국’과 ‘자율운전 전기차’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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