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들 표적 사기’ 예방 세미나
▶ 미납세금 요구·고의로 교통사고 등 다양, 수상한 전화·이메일에 절대 응답 말아야

LA 카운티 검찰의 벨 첸 검사가 노인 대상 사기방지 세미나에서 사기 사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A 카운티 전역에서 한인 등 노인들을 표적으로 하는 사기가 온·오프라인으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LA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미겔 산티아고 주 하원의원은 한인 노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LA 다운타운 앤젤레스 플라자 노인아파트에서 LA 카운티 검찰, 한미연합회(KAC) 등과 함께 노인들을 표적으로 성행하고 있는 사기를 예방하기 위한 세미나를 실시했다.
이날 카운티 검찰이 발표한 최근 발생한 대표적인 노인대상 사기 사례는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 그리고 편지로 세금을 미납했다며 돈을 송금할 것을 요구하거나 ▲특히 더운 여름철을 맞아 집을 소유하고 있는 노인들에게 2인1조로 목이 마르다고 접근, 집안에 들어가 정신을 딴 곳에 두게 한 후 둘 중 한 사람이 화장실에 간다며 집에 있는 아이패드, 랩탑 등 전자기기, 보석, 현금 등을 훔쳐가는 경우
▲수도전력국이나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 등 유틸리티 회사 직원인 척 접근해 집안에서 물건을 훔치는 경우 ▲고의적으로 노인들을 상대로 교통사고를 낸 후 경찰에 신고하지 말고 현금을 줄 것을 요구하는 경우 ▲그로서리 마켓에서 노인들을 상대로 자녀의 친구인 척 다가가 휴대전화 번호를 교환한 후 각종 돈을 빌려줄 것을 요구한 경우 ▲국세청이나 복권 당첨 등 축하 메일을 사칭해 개인정보를 빼내는 경우 등이다.
검찰은 특히 65세 이상 노인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이는 사기범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벨 첸 LA카운티 검찰 노인사기 및 학대 방지부서 검사는 “이들 사기의 문제점은 향후 해당 사실이 사기로 밝혀지더라도 손해를 보상 받기는 힘들다는 것”이라며 “절대 낯선 사람과 돈 거래를 해서는 안 되며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오는 이메일이나 전화에 절대 응답해서는 안 된다”고 권고했다.
그는 이어 “사기범들은 지능적으로 해커를 통해 수많은 전화번호를 수집한 후 계속해서 전화번호를 바꿔가며 사기를 벌이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카운티 전역에서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을 상대로 유틸리티 빌을 내지 않았다며 돈을 요구하는 경우도 다반사”라고 설명했다.
한미연합회 KAC 산하 4.29 분쟁중재센터의 크리스 이 디렉터는 “한인들의 경우 중재센터를 통해 유가족들이 사망한지 몇 년이 지난 사망자의 이름으로 크레딧카드가 발급되었다고 신고하거나 크레딧카드를 만들지도 않았는데 수천달러의 빚이 생기는 등의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무심코 날아오는 크레딧카드 메일을 제대로 버리지 않아 이를 악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메일 폐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디렉터는 또 “한인들이 이같은 분쟁이 생겼을 경우 수사기관의 역할은 아니지만 문제가 생긴 곳과 해결해 나가기 때문에 4.29 분쟁조정센터에 문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인사기 관련 신고는 카운티 노인사기 및 학대부서 전화번호(877-477-3646)로 하면 되며 한국어 통역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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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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