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공관 업무용 차량의 한국산 차량 이용 장려정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주선 의원(국민의 당)이 최근 공개한 ‘2015년 재외공관 차량구입 상세내역’에 따르면, 외교부가 지난해 구입한 89대의 차량 중 외제차가 22대로 전체의 24.7%를 차지했다. 기존 차량 86대 중 26대(30.2%)가 외제차였던 점을 감안할 경우 한국산 차량은 5.5% 늘어나는데 그쳤다고 박 의원측은 지적했다.
외교부 ‘훈령 재외공관 차량 관리 규정’ 제2조에 따르면 ‘국산 차량의 구입 및 유지관리가 가능한 지역에 소재하는 공관은 공관용 차량으로 국산 차량을 우선적으로 구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차량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외제차를 26대 구입한 반면, 국산차 구입 건수는 7건에 불과했다. 또 국산차에서 외제차로 교체한 공관은 유엔 대표부, 세네갈 대사관, 나이지리아 대사관, 루마니아 대사관등 4곳에 달했다.
한편 시카고총영사관의 경우는 업무용 차량은 총 4대며 이중 1대를 제외한 3대는 국산차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외제차는 이종국 총영사가 이용하는 캐딜락이며, 다른 업무용 차량은 기아 세도나 1대, 카덴자 1대, 현대 산타페 1대 등이다. 총영사관의 박민아 부영사는 “OECD 회원국 공관규정에 따르면 차량교체는 6년 운용, 주행거리 10만킬로미터를 만족해야 한다. 현재 기아 세도나가 그 기준을 충족해 교체예정에 있다. 교체 차량도 같은 모델이자 국산인 기아 세도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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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손민지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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