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스도 트위터에 “여전히 프랑스”…트럼프에 반박
▶ 올랑드 “테러 대응 위해 ‘국민군’ 편성”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최근 연쇄 테러를 당한 "프랑스가 더는 프랑스는 아니다"고 헐뜯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는 언제나 프랑스일 것"이라고 반박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서남부 리브잘트를 방문해서 한 연설에서 최근 니스 테러 등 잇단 테러와 관련해 "프랑스는 이상과 가치 원칙의 전달자로 세계에 인식되고 있다. 절대 항복하지 않을 것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현지 주간지 렉스프레스가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트럼프를 겨냥해 "기준을 낮추면 더는 같은 사람일 수 없다"면서 "대서양 반대편(미국)에서 그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이민자를 막도록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설치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폐쇄적인 이민정책을 발표한 트럼프를 비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84명이 숨진 14일 프랑스 니스 트럭 테러, 신부가 살해된 26일 프랑스 성당 테러 등을 거론하면서 "프랑스가 더는 프랑스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최근 프랑스를 방문한 친구가 "'이제 프랑스에 안 가겠다. 프랑스는 더는 프랑스가 아니다'라고 말했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이런 발언이 알려지자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트위터에 "프랑스는 여전히 프랑스이고 강하다"고 반발했다.
트럼프는 앞서 "프랑스처럼 테러 공격을 받는 나라에서 온 사람은 미국 입국심사도 더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늘어나는 테러에 대응해 국민을 더욱 잘 지키도록 '국민군'(Garde nationale)을 편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민군은 경찰, 군의 예비 인력이나 지원자 등으로 구성되며 각종 행사 등에서 테러 예방 활동에 동원될 예정이다.
올랑드 대통령은 의회와 협의를 거쳐 올가을부터는 국민군이 활동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에 맞서 지난 1월에는 예비군을 현재 2만8천 명에서 2019년 4만 명으로 증원하겠다고도 발표했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2주 사이에 니스 트럭 테러 등 두 차례나 테러가 터졌으며 지난해 1월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이후 같은 해 11월 파리 테러 등 대형 테러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1년 반 남짓한 기간에 테러로 200명이 넘게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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