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할렐루야 대뉴욕 복음화 대회 평가회가 열린 28일 박진하(왼쪽부터) 총무목사, 준비위원장 이만호 목사, 이종명 회장목사, 김홍석 부회장목사, 한준희 서기목사 등이 각자 의견을 발표하고 있다.
이달 중순 열린 ‘2016 할렐루야 대뉴욕 복음화 대회’의 평가회가 준비위원 대부분이 불참한 가운데 28일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이종명 목사) 사무실에서 열렸다.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가 비등하게 엇갈린 이번 대회를 두고 뉴욕교협은 예년보다 불필요한 순서를 대폭 줄여 예배 위주로 초점을 맞춘 깔끔한 진행과 강사 선정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참석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회원교회와 목회자들의 비협조,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인원 동원, 준비과정과 실행 중에 발생한 엇박자 행보 등은 여전한 도전 과제로 지적됐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특히 교단이나 교회 자체 행사와 일정이 겹친다거나 대회에서 별다른 순서를 맡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참한 회원교회와 목회자들의 비협조적인 태도는 앞으로 어떠한 형태로든 제재 조치가 필요하다는 강경 발언도 나왔다.
교협의 연합행사에는 최대한 협조해야 하는 것이 회원교회로서 이행해야 할 약속이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이와 관련 평소 임원진이 회원교회 목회자들과 어떤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지 리더십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대목이란 의견도 제기됐다.
엇박자 행보와 관련해서는 준비총무라는 전무후무한 직책이 올해 새로 만들어지면서 교협의 총무 역할과 이원화되다보니 일부에서 혼선이 빚어졌고 준비위원과 실행위원들이 계획대로 진행하기보다는 각각의 상황에 급급해 주먹구구식으로 일을 처리해 나간 부분도 개선점으로 지적됐다.
이외에도 대회 이후 대형교회로 옮겨가는 중․소형 교회 교인들의 크고 작은 이동을 둘러싼 우려와 불만, 대회의 전반적인 진행을 현장에서 총괄 지휘할 컨트롤타워의 부재, 무료 셔틀버스 운행의 효율성 높이기 등도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혔다.
뉴욕교협은 이날 평가회에 그치지 않고 교협 홈페이지(www.nyckcg.org)를 통해 계속해서 개선 방안에 대한 한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며 많은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이날 평가회에는 할렐루야 대회 관계자 10여명만이 참석해 평가회의 빛이 바랬다. 대회 조직표에는 고문 35명, 자문위원 32명, 준비위원 55명으로 총 122명 규모를 갖추고 있지만 직․간접적으로 대회 준비와 진행에 관여한 준비위원 가운데 이날 참석자는 다섯 손가락을 다 꼽지 못할 만큼 저조했다.
평가회가 끝난 뒤 교협 이사회가 대회를 위해 수고한 관계자들을 초청해 마련한 야외 바비큐 파티에 50여명 가까운 인원이 참석한 것과 대조를 보여 더 큰 아쉬움을 남겼다.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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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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