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리온상 리저널센터 75명 영주권도 못받아
외국인이 50만달러만 투자하면 미국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게 해주는 ‘리저널센터’ 투자이민 프로그램이 각종 이민사기 등 비리의 온상으로 지목돼 온 가운데 투자이민으로 들어온 1,000만달러 이상의 투자금이 증발된 사건이 터져 파문이 일고 있다.
연방 이민당국은 사우스다코타주 정부가 운영 중인 투자이민 리저널센터를 비리를 이유로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방 당국은 각종 투자이민 비리의혹이 난마처럼 얽혀 비리 백화점으로까지 불렸던 사우스다코타주의 50만달러 투자이민 리저널센터가 더 이상 존립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판단, 폐쇄를 위한 수순에 돌입했다.
사우스다코타 지역 언론 ‘래피드시티 저널’ 보도에 따르면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은 최근 리저널센터 측에 폐쇄절차가 시작될 것임을 공식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리저널센터를 통해 영주권을 신청한 외국인 투자자들 중 75명이 영주권을 받지 못하고 있어 센터가 폐쇄될 경우, 투자 이민자들의 소송이 잇따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USCIS는 이 공식 통보서한에서 “사우스다코타 리저널 센터의 연방 투자이민 프로그램 참여는 종료되어야 한다”며 폐쇄결정이 내려졌음을 분명히 밝히고, 폐쇄결정이 내려진 이유로 그간 수 없이 불거진 의혹들과 사실로 확인된 투자이민 비리를 적시했다.
또 이 리저널센터의 현재 상태를 ‘수용 불가’(unacceptable), ‘납득하기 어려운’(unpersuasive), ‘오류 투성이’(erroneous) 등으로 표현하며 이 리저널센터를 통해서는 더 이상 투자이민 프로그램 진행이 어렵다고 밝혔다.
사우스다코타주의 투자이민 비리에 주 정부 공무원들의 개입 의혹이 나오고 있는 것은, 이 리저널센터가 주 정부가 직접 운영하던 업체였기 때문이다.
이 리저널센터는 그간 수천만달러의 투자금과 정부 보조금이 사라져 전·현직 고위관리들이 형사 기소됐고, 일부 고위 정치인들까지 비리의혹에 연루돼 정치 스캔들로 비화하기도 했다.
사우스다코타주 정부 측은 센터가 폐쇄될 경우, 영주권을 받지 못하게 된 외국인 투자자들의 소송 제기 등을 우려해 이 리저널센터 폐쇄를 반대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
김상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