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저지 레코드지>
건물 벽 중간부분 최대 6인치 정도 휘어
한인세입자“졸지에 피난민 신세”허탈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뉴저지 레오니아의 한 아파트 빌딩이 붕괴 조짐을 보여, 30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뉴저지 일간지 레코드지에 따르면 그랜드 애비뉴와 크리스티 하이츠 스트릿 코너에 있는 콘도의 벽이 휘어진 건물붕괴 우려로 주민들에게 일제히 긴급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이날 오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및 소방관들의 긴급 대피 명령에 따라 주민들은 황급히 소지품과 옷가지만을 챙겨 집을 나와, 애를 태우고 있다.
한인 세대를 포함, 총 10세대가 거주하는 이 콘도 후면의 건물 벽 중간 부분은 최대 6인치 정도로 휘어 창문의 나무 프레임과 외부 벽 사이 틈이 크게 벌어진 상태다. 현재 콘도에는 노란 폴리스 라인이 쳐져있고 경찰의 허가 없이는 소지품을 가지러 들어갈 수 없다는 사인이 붙어 있다.
대피한 주민들은 귀가 조치가 내려질 때까지 친척집이나 호텔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이다. 5년전부터 이 아파트에 거주해온 엘리자베스 문, 빅터 문 부부는 “전혀 예상치도 못한 일”이라며 “졸지에 피난민 신세가 됐다”고 허탈해 했다. 김모씨는 “콘도 구조물이 고쳐질수 있는 건지 모르겠다”며 “호텔 비용을 보험사로부터 아직 지급받지 못한 상태”라고 토로했다.
2층짜리 L모양의 벽돌 건물로 1952년에 세워진 이 건물은 벽이 휜 것 외에도 계단과 복도 벽 등 곳곳이 관리 부실로 인해 파손돼 있다고 레코드지는 전했다.
레오니아시는 민간 기술자가 지난 7월17일 건물 안전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히며 즉각적인 수리가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검사팀은 건물의 주요 골조와 중심 구조물들에까지 파손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한 상태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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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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