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내 공화당 일부 인사 트럼프 비난
▶ 참전용사들 “트럼프 사과해야” 이구동성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왼쪽)와 커네티컷 주 상원의원 렌 파사노(공화,노스헤이븐) 소수당 대표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의 본선 대결 초반부터 무슬림 계 골드스타패밀리(미국 전사자 가족)를 비난했다가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내 주류 진영으로부터도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달 28일 클린턴 지지를 위해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연설을 했던 무슬림계 변호사 키즈르 칸 부부의 공격에 대응하면서 무슬림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그의 대권 가도에 치명적인 타격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올 정도로 심한 역풍을 맞고 있다.
2004년 이라크에 참전했다가 자살폭탄테러로 목숨을 잃은 전쟁 영웅 후마윤 칸 대위의 아버지인 키르즈 칸은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 금지 정책을 비판했고 당시 무대 위에 있던 그의 어머니는 연단에서 한마디도 하지 않고 가만히 곁에 서있자 트럼프는 이를 꼬투리 삼아 "여성에게 복종을 강요하는 이슬람 전통 때문에 발언이 허락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막말을 했다가 논란을 일으켰다.
로컬 뉴스 채널 8의 보도에 따르면 지역 내에서도 공화당 일부 인사들은 트럼프의 이번 발언에 대해 비판했고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 세력인 참전용사들까지 나서 나라를 위해 희생한 가족에게 모욕을 준 발언에 대해서 사과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소수당 대표인 렌 파사노 주 상원의원(공화당, 노스헤이븐)은 "트럼프의 이번 골드 스타 어머니에 대한 발언은 전혀 적합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지난 1일 킬링리 타운 홀에서 개최된 상이군인회 행사에 참가했던 미 해군 참전용사 데로시어씨 역시 "이제는 트럼프가 무슨 말을 해도 놀라지 않는다"며 트럼프가 칸부부에게 사과를 해야한다고 전했다.
한국전에 해병대로 참전했고 해외참전용사회(VFW) 전 사령관이었던 비지로이씨도 "어느 누구든 나라를 위해 헌신한 사람을 특히 목숨을 바친 사람을 어떤 방식으로든지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며 "트럼프는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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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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