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예선일 뿐…그래도 마지막은 떨렸다”

세계신기록을 세운 후 인터뷰 중인 김우진
김우진(청주시청)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예선에서 대회 첫 세계신기록을 세운 뒤에도 평정심을 유지했다.
김우진은 5일브라질 리우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예선전 랭킹라운드(순위결정전)에서 72발 합계 700점을 쏴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임동현(청주시청)이 세운 종전 세계기록 699점을 1점 넘어섰다.
김우진은 경기가 끝난 후 "세계신기록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기 때문에 엄청 기쁘지는 않다"면서 "예선전은 말 그대로 본선 대진을 정하기 위한 랭킹라운드일 뿐이다. 본선에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칫국부터 마시지 않겠다"면서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리우에 오기 전에는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점점 좋아지고 있다"면서 "오늘 기대 이상으로 잘 맞았다. 괜찮은 것 같다"고 자신했다.
김우진은 그러나 마지막 발을 쏠 때 세계신기록을 예상했는지 묻는 말에 "몰랐다"면서도 "마지막 발을 쏠 때는 떨렸다"고 심정을 밝혔다.
또 단체전 각오로 "최선을 다해 후회없이 경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함께 즐거워할 수 있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경기가 끝난 후 짐을 정리하는 김우진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고 기념촬영을 하려는 외국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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