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그 자리는 높고 기쁨이 넘치고 자유로울 것 같지만 사실은 그러하지도 않다. 나라를 이끌어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 때문에 평범한 시민보다 부자유스러울 수도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초 노벨평화상을 수상했고 4년 임기 지나고 재선되어 4년 말기다. 그동안 오바마 케어, 이민개혁. 각 나라와의 무역협정, 나토 강화, 동성애문제, 중국과 남중국해 문제, 쿠바 국교정상화, 이란핵협상, 테러방지, 총기규제 등 많은 일을 추진하고 많은 결실을 보았다. 총기규제는 많은 노력에도 불구, 공화당 주도 연방의회에 묶여 진전이 되지 못했다.
작고한 아버님께서 가끔 어머님에 대해 증언 비슷한 말씀을 하신 것이 기억에 생생하다. “너희들 어머니 참 일 많이 하셨다.” 어머님이 하신 일이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가정을 돌보는 일이었다. 집안일과 농사일. 그리고 어린 내 기억에 그 시골동네에 재봉틀 1대밖에 없던 시대였다. 어머니는 추석이나 설이면 동네 아이들 명절 옷을 지어서 품삯을 버느라고 잠도 제대로 주무시지 못하고 재봉틀 앞에서 일하시던 모습이 떠오른다.
오바마 대통령은 말과 머리로만이 아니고 가슴으로 나라를 다스린 것 같다.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나라를 위해서 참 일 많이 하셨습니다. 애 많이 쓰셨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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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선 /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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