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감온도 115도 폭염…
▶ 20인치 폭우·강물 범람

필라델피아에서 한 주민이 애완견과 함께 찬물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미국 곳곳이 극심한 폭염은 물론 집중호우에 따른 홍수까지 각종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뉴욕과 펜실베니아주 등 동부 지역에 기록적인 폭염이 닥치면서 폭염 경보가 내려졌고, 남부 지역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수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최고 기온은 지난 14일 100도 가까이 치솟았고, 매우 높은 습도로 인해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실제 체감온도는 무려 115도에 육박했다.
필라델피아에서는 지난 주말 이틀간 폭염으로 82세 여성, 67세 여성, 59세 남성 등 3명이 사망했다고 NBC 방송이 보도했다. 같은 날 뉴욕의 최고 기온은 95도에 체감온도는 111도에 달했다.

루이지애나주 해몬드 지역 주택들이 홍수로 불어난 물에 잠겨 있다.
반면 남부 지역에서는 지난 11일부터 ‘역대급’ 몬순성 폭우가 멕시코만 연안을 강타하면서 루이지애나주에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수재민 2만여명이 발생한 가운데 홍수까지 겹치면서 침수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고 CNN 등이 15일 전했다.
폭우와 홍수로 전기가 끊긴 주택과 사업장이 4만여 곳에 이르고 긴급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주민은 1만2,000여명에 달하고 있다. 주도인 배턴 루지에서는 기지국이 침수되면서 휴대전화까지 먹통이 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루이지애나 주 침수 피해 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 정부의 즉각적인 지원을 지시했다.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도 관할 64개 지역 중 절반에 육박하는 30개에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주 방위군 1,700명을 인명 구조와 치안 유지 지원 작업에 투입했다.
침수 피해가 집중된 곳은 루이지애나 남부 탕기파호아와 세인트 헬레나, 배턴 루지 동부, 리빙스턴 등이다.
실제로 루이지애나주에서 15일 오전까지 쏟아진 강수량은 20인치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기록적 폭우로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앨라배마 주에서 강물 범람으로 심각한 홍수 피해를 낳았다.
2005년 강력한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몰고 온 대홍수로 10년 넘게 복구 후유증에 시달린 루이지애나주는 이상 기후가 촉발한 집중호우로 또다시 몸살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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