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선수 6만원, 이란 선수 2명 380만원 잃어버려
▶ 영국팀 ‘객실 담당 직원 숙소 출입금지’
리우 올림픽 선수촌내 선수 숙소에서 현금 도난 사건이 잇따라 발생, 대회 조직위원회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16일 NHK에 따르면 12일 오후 선수촌내 프랑스 핸드볼 대표선수의 방에서 현금 50 유로(약 6만1천원)가 없어진 사건과 관련, 청소를 담당했던 20세의 여종업원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같은 날 육상 이란 대표선수 2명의 방에서도 2천400 달러(약 2백62만원)와 1천 유로(약 122만원)가 각각 없어졌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도난 사건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선수촌에서는 전에도 개인용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이 없어지는 피해가 자주 발생해 엄중한 경비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는 외부에서의 침입은 어려운 상태다.
영국 선수단은 만일의 경우에 대비, 청소 등 객실담당 직원의 숙소 출입을 금지했다.
대회 조직위 측은 "도난사건 재발방지를 위해 경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으나 연일 계속되는 경기강화 요청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관광객 등이 경기장 밖에서 강도사건에 휘말리는 사건도 끊이지 않고 있다.
브라질 당국은 런던 올림픽 때의 2배에 해당하는 8만5천명의 치안요원을 동원해 경비활동을 펴고 있으나 경찰 당국에 따르면 대회 개막후 15일 현재까지 확인된 외국인 관광객 연루 강도사건만 60건이 넘는다.
올림픽 관계자의 피해도 잇따라 미국올림픽위원회(USOC)에 따르면 라이언 록티(32) 등 리우올림픽에 참가한 미국 대표팀 수영선수 4명이 14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시내에서 강도를 당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는 호주 조정 국가대표팀 코치 두 명이 숙소 인근 해변에서 강도를 당했다. 다음 날엔 포르투갈 교육장관이 올림픽호수 주변을 걷다가 강도를 만나 소지품을 빼앗겼다.
또 벨기에 유도 동메달리스트 디르크 반 티헬트는 지난 9일 휴대전화를 도난당하고서 도둑을 쫓다가 얼굴을 얻어 맞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치안 불안이 계속되자 14일로 절반이 지나 후반전에 접어든 올림픽 경기장의 관중석에 관객이 차지 않는 등 썰렁한 경기장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회 조직위 측은 약 610만장에 이르는 입장권의 80% 이상이 판매됐다고 밝혔으나 월 스트리트 저널은 이런 판매실적이 95% 이상 팔린 런던 올림픽이나 베이징 올림픽보다 낮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브라질 국민의 관심이 낮은데다 치안불안을 우려한 외국인 관객감소도 경기장 관객감소에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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