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회 석 점 홈런을 날린 푸홀스의 호쾌한 스윙 [AP=연합뉴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한국인 타자 대결이 또 무산됐다.
둘은 16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 매리너스의 대결에서 나란히 벤치를 덥혔다.
상대 투수의 유형에 따라 출전이 결정되는 '플래툰 시스템' 탓에 두 선수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우타자 이대호는 이날 에인절스 선발 투수가 오른손 욜리스 차신이어서 좌타자 애덤 린드에게 밀렸다.
좌타자 최지만 역시 매리너스 선발 투수가 좌완 아리엘 미란다여서 우타자 제프리 마르테에게 1루를 내줬다.
최지만은 전날 경기에 출전했지만, 이대호는 이틀 연속 벤치에 머물렀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에인절스는 7-6으로 승리해 11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애틀의 연승 행진은 '3'에서 끝났다.
구원 투수들의 난조로 승패가 갈렸다.
4-1로 앞선 6회 말 무사 1, 2루 위기를 맞자 시애틀이 먼저 선발 미란다를 내리고 우완 불펜 닉 빈센트를 올렸다.
그러나 빈센트는 앨버트 푸홀스(3점)와 제트 밴디(1점)에게 거푸 홈런을 맞아 4-5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공수교대 후 에인절스의 구원 JC 라미레스가 불을 질렀다.
라미레스는 폭투 2개로 스스로 무너진 끝에 2점을 헌납했다.
하지만 시애틀의 구원 아르키메데스 카미네로는 8회, 6-5 한 점 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점을 줘 패전투수가 됐다.
투아웃 후 마르테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한 데 이어 안타와 2루타를 잇달아 맞고 결승점을 내줬다.
푸홀스는 개인 통산 582번째 홈런을 쏘아 올려 역대 개인 최다 홈런 10위인 마크 맥과이어(583개)에 1개 차로 다가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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