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남동부 가지안테프의 한 결혼식장에서 20일(현지시간) 수니파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자살폭탄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나 5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가지안테프주 당국은 20일 밤 10시 50분께가지안테프 도심의 야외에서 열린 결혼 축하 파티에서 벌어진 폭탄 공격에 의한 사망자가 50명으로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알리 예를리카야 가지안테프주지사가 애초 이 폭탄 공격으로 하객 등 최소 30명 숨지고 94명이 다쳤다고 한 발표보다 사망자가 더 증가한 것이다. 폭발은 파티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올 때이뤄졌고 마을 전역에서 폭발음이 들릴 정도로 강력했다. 터키 당국은 범인이 현장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한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에는지금도 수십 구의 시신이 천으로 덮인채 거리에 눕혀져 있는 사진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수십 대의 구급차가 출동해 사상자를 이송했으며 경찰은 현장을 봉쇄한 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테러 공격의 배후를 공개적으로 자처하는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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