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인구州 행사서 “브렉시트 되더라도 파트너십 지속”…메르켈 박수

윌리엄 영국 왕세손과 메르켈 독일 총리(좌로부터, AP=연합뉴스)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세손이 23일(현지시간) 독일을 찾아 양국의 500년 전 역사를 꺼내며 '우정'을 강조했다.
특히,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만나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더라도 양국의 우호협력은 지속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앞세웠다.
윌리엄 왕세손이 이날 방문한 곳은 독일 최대 인구주(州)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의 주도 뒤셀도르프였다.
이 주가 성립된 지 70년을 기념하는 행사 참석이 목적이었다.
행사 연설에서 그는 1540년 영국 헨리 8세 왕이 뒤셀도르프 출신인 클레페의 앤(Anne of Cleve)과 결혼한 사실을 거론했다.
영국이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지역에 진주해 '작전 결혼'이라는 이름 아래 현지 정책을 편 것을 언급하는 과정에서였다.
영국은 미국, 프랑스, 소련과 함께 이른바 전승 4개국의 일원으로서 미국, 프랑스와 더불어 구서독 영역의 일부인 이곳을 점령 통치했다.
바로 그런 인연 때문에 행사에 참석한 윌리엄 왕세손은 브렉시트 결정에도 불구하고 "두 나라의 파트너십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2차 대전 종전 직후인 70년 전 "점령 세력과 폐허가 된 지역 간에 필요 때문에 만들어진 관계는 오늘날 진정한 우호 파트너십으로 바뀌어 서로에게 지대한 이익을 안기고 있다"면서 "영국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의 깊은 우정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해 메르켈 총리의 박수를 끌어냈다.
그는 끝으로 영국민을 대신해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의 70돌에 인사하게 된 것이 기쁘다면서 독일어로 "축하합니다"라고 마무리하는 재치도 보였다.
앞서 메르켈 총리는 윌리엄 왕세손을 처음으로 만나 반갑게 악수하고 영화 '겨울왕국'에 나오는 노래인 '렛잇고'의 밴드 연주를 배경에 깐 채 레드카펫 위를 함께 걸었다.
윌리엄 왕세손은 지난 2006년 월드컵대회 때 독일을 방문한 이래 공식적인 방문으로는 이번이 두 번째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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