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첫해 타율 0.191 홈런 12개로 마쳐

미네소타 박병호. [AP=연합뉴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수술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를 아쉽게 마무리했다.
미국 미네소타주 지역 신문 '파이어니어 프레스'에서 미네소타 구단을 담당하는 마이크 버라디노는 25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병호가 26일 수술을 받게 되면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한다. 폴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가 손등 힘줄을 바로잡는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6월부터) 좋지 않았던 손목과는 다른 부위"라고 공개했다.
이어 그는 "박병호가 이번 겨울 공을 만지지 않을 것이며, 내년 시즌을 준비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박병호는 KBO 리그에서 최초로 4년 연속 홈런왕·2년 연속 50홈런을 달성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메이저리그 구단의 치열한 물밑 경쟁 끝에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의 유서 깊은 팀 미네소타가 1천285만 달러(약 144억원)를 써내 협상 권리를 얻었고, 4년 총액 1천200만 달러(약 135억원)에 박병호와 계약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박병호는 엄청난 비거리의 홈런을 때려내며 순조롭게 적응하는 듯했지만, 빠른 공에 약점을 노출해 5월 중순부터 부진하기 시작했다.
6월부터는 오른쪽 손목 통증까지 겹쳤고, 결국 지난달 2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강등됐다.
박병호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남긴 성적은 62경기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84다.
박병호는 트리플A에서 3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는 등 장타력을 뽐냈지만, 이번에는 손에 문제가 생기면서 31경기 타율 0.224(116타수 26안타), 10홈런, 19타점, OPS 0.823으로 마감했다.
손등에 문제가 생긴 박병호는 16일 부상자명단에 올라갔고, 이날 수술 소식이 알려지면서 2016년을 마감하게 됐다.
박병호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올해 처음 메이저(리그)를 경험했다. 홈런도 나왔지만, 부족한 걸 느꼈다. 마이너(리그)에도 열심히 하려 했다"고 올해를 돌아봤다.
이어 박병호는 "분명히 올해 좋은 성적이 나지 않았다. 이거(고전했던 경험)를 무시하지 않고 경험으로 생각해 내년에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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