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도 유전자 DB 없고 한-미 정보교환 안돼
미국을 비롯한 해외 입양인들이 모국인 한국에서 친부모를 찾기 위해 유전자 검사에 나서고 있으나 데이터 베이스(DB) 미비, 부모 세대의 소극성 등의 문제로 친부모 찾기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28일 서울발 기사에서 입양인 선미 스테플(46)씨가 5년 동안의 노력에도 친부모를 찾지 못하자, 최근 유전자검사에 응한 사례를 소개하며 이같이 전했다.
인천에서 태어난 그는 닿을 수 있는 모든 경로로 친부모의 소재를 수소문했지만 허사로 돌아가자 최근 자신의 구강상피 세포 샘플을 텍사스의 한 유전자 분석회사로 보냈다.유전자 검사는 길고 험난하면서도 때로는 허망하게 끝나기도 하는 해외 입양인의 '뿌리찾기'를 단축해줄 수 있는 대안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부정확한 입양정보 등으로 친부모 찾기가 난관에 부닥쳤을 때 유전자 정보가 '지름길' 역할을 해줄 수도 있다.
미국서 의료기기 회사 '멕트라 랩'을 설립한 과학자 토머스 박 클레멘트 씨가 이 같은 움직임을 돕는 이유도 이런 효율성에 주목했기 때문이다.한국 출신으로 미국 가정에 입양돼 자란 클레멘트 씨는 여기에 1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하고 2,550개의 DNA검사 키트를 미국 내 한국인 입양인과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게 배포했다. 참전용사 중에는 입양인 1세대의 부모가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별도로 450개의 키트는 미국 국적의 한국계 혼혈 입양인 모임 '325KAMRA'로 전달됐다. 325KAMRA를 통해서는 이번 달 한국인 엄마와 미국에 입양된 딸이 30년 만에 처음 전화통화를 하는 모녀상봉이 이뤄지기도 했다.
NYT는 유전자를 통한 친부모 찾기의 가장 큰 걸림돌은 DB라고 전했다. 일단 해외 입양인과 이들의 친부모의 유전자 정보만을 따로 모아놓은 별도의 DB가 없고, 한국과 미국의 DB가 서로 정보교환을 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이 신문은 친부모들이 유전자 정보 제공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도 또 다른 이유로 꼽았다.
여러 DB에서 서로 일치하는 유전자정보를 찾아내는 일을 하는 'GEDMatch'라는기업에는 1,000여 명의 입양인이 DNA 샘플을 제출했지만, 친부모의 경우에는 100여 명만이 유전자검사에 응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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