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리컷시티 롯데플라자내에 설치된‘쉼터’에서 한인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쇼핑도 하고 지인들과 부담없이 만나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어울림의 마당이 생겨 화제다.
엘리컷 시티의 대표적인 한인마트인 롯데플라자 내에 만남의 장소인 쉼터가 생긴 건 지난 6월. 이 쉼터는 마트를 단순히 장 보는 공간이 아닌 머물고 싶은 공간, 만남의 공간으로 업그레이드 하자는 이상민 사장의 아이디어로 추진됐다.
메릴랜드 한인마트로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공간 마케팅 전략이다. 이미 한국의 대형마트나 백화점들은 옥상 등의 공간에 놀이터, 텃밭 등을 조성해 고객들의 참여효과를 높이고 있기도 하다.
식당가 바로 옆에 위치한 이 쉼터에는 의자와 테이블, 음료 및 스낵 자판기가 설치돼 있어 간단한 음료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기에 적당하다. 쇼핑 후에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지난 31일 골프 모임 후 이 만남의 공간에 들렀다는 중년의 남성들은 “쉼터를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차를 나누고 있던 중년 여성들도 “친구들과 쉼터에서 만나자고 약속하고 이곳으로 왔다”며 “실컷 이야기하다 장봐서 집에 가면 되니 참 편하다”고 말했다.
윤석남 롯데플라자 지점장은 “만남의 장소가 여의치 않은 한인 고객들에게 서비스 차원에서 창고처럼 사용하던 공간에 2만 달러를 들여 지금의 쉼터를 조성하게 됐다”며 “무료로 운영되니 자유롭게 이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쉼터를 만남을 넘어 무료 진료, 이민서비스, 세무상담 등 다양한 배움과 나눔이 이뤄지는 장소로 활용하고자 시도하고 있다”며 “좋은 프로그램으로 장소를 활용하고자 하는 분들께는 대여도 가능하니 지점으로 연락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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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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