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00달러면 00개월간 00분 통화”, 월 00달러에 한국 00분 통화.”
국제전화를 싸게 이용할 수 있다는 광고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문구들이다. 한때 국제전화는 고국에 떨어져있는 친인척들과의 안부를 묻기 위해 애용됐지만 스마트폰의 발달로 인해 아무 비용 없이 비교적 좋은 품질로 국제 음성전화 및 화상전화까지 할 수 있는 메신저앱(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들이 속속히 생겨나 유료 국제전화가 점차 종말을 고하고 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이자 4,800만명의 유저를 보유한 ‘카카오톡’을 비롯해 ‘라인’, ‘위챗’ 등 대부분의 메신저앱들은 무료 음성 및 화상 통화를 제공하며 사용법 또한 간단하다.

앱을 통해 음성 및 화상 무료통화를 하기위한 첫째 조건은 전화기가 인터넷(통신사 등록, 혹은 무선 인터넷 연결)에 연결 돼 있어야 하며 둘째는 연락하고자 하는 상대방과 자신의 스마트폰에 같은 앱이 깔려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시카고에 거주하는 A씨와 한국 서울에 거주하는 B씨가 앱을 통해 무료로 연락하고자 한다면 같은 메신저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을 갖고 있기만 하면 된다.

카카오톡의 경우 상대방의 프로필을 누르면 하단에 ‘무료통화’ 버튼이 뜨는데, 이를 누르면 보이스톡(음성통화), 페이스톡(화상통화) 탭이 나타난다. 원하는 통화 종류를 선택하면 바로 통화가 가능하다. 다른 앱들의 무료통화 기능과 사용방법도 유사하다.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못한 일부 연장자들이 유료 국제전화를 결제해 괜한 비용을 소비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그다지 어렵지 않은 이런 앱 사용법을 자녀나 지인들에게 배우면 얼마든지 국제전화를 공짜로 할 수 있다.

<손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