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한번씩 힘들고 보람된 시간을 보낸다. 장학생을 선발하는 시기이다. 샌프란시스코 장학재단에 가입한 지 5년째로 올해는 위원장으로 장학생들을 선발하였다.
선발된 학생들은 장학금을 받으며 소감을 이야기 한다. “나중에 훌륭하게 되어서 지금 받은 이 혜택을 다른 사람들에게 꼭 돌려주겠다”고. 신청한 학생들마다 힘든 사연들이 있다. 힘든 상황을 비관하지 않으며 극복하는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큰 금액은 아닐지라도 장학금을 받을 때 고마워하고 기뻐하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5년 전, 평범하게 살아온 주위의 10여명이 모여 적은 금액으로 뜻 깊은 일을 한번 하자고 시작한 것이 ‘샌프란시스코 장학재단’ 이다. 회원들의 연령 분포를 보면 막내가 48세이며 최고령은 94세의 어르신이다. 최고령 고문님은 모임 때마다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우리 모두를 위하여 축복기도를 해 주신다. 건강과 장수의 비결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어김없이 대답을 하신다. “나누어 주는 것, 기도하고 봉사해” 라고.
장학재단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은 보통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들의 사회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절대 그렇지 않다. 조금이라도 이웃과 나누려는 마음이 있다면 가능하다. 장학재단 회원들과 학생들을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로 내 마음에 남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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