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 항공사 기내 사용 금지…삼성전자 주가 3.9%↓

[연합뉴스 TV 제공]
미국 항공당국이 최근 배터리에 불이 붙는 문제가 불거진 갤럭시노트7을 기내에서 사용하지 말라고 강력히 권고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8일 성명을 내고 "최근 벌어진 사고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에 대해 제기한 우려에 비추어 FAA는 승객들이 기내에서 갤럭시노트7을 켜거나 충전하지 말고, 수하물로 부치지도 말아 달라고 강하게 권고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FAA가 잠재적인 위험 요소로 특정 브랜드나 모델 이름을 밝힌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면서 이로 인해 삼성이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FAA는 갤노트7의 기내 반입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지난 6일 IT 매체 기즈모도에 전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배터리 결함을 확인하고 갤노트7을 전량 리콜하기로 한 바 있다. 지금까지 보고된 배터리 발화 사고는 35건이다.
갤노트7의 기내 사용을 금지한 항공사도 5곳으로 늘어났다.
호주 콴타스항공을 시작으로 이 나라의 젯스타, 버진오스트레일리아와 타이거에어웨이도 배터리가 폭발하거나 불이 붙을 우려 때문에 항공기 안에서 갤노트7의 사용이나 충전을 금지했다고 시드니모닝헤럴드 등이 9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항공도 갤노트7의 기내 사용이 금지된다는 입장을 이날 밝혔다.
FAA의 조치가 알려진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8년 만에 미국 다우존스 지속경영가능지수(DJSI) 월드에서 빠지는 영향까지 겹치며 한때 4% 넘게 떨어졌다가 3.9% 하락 마감했다.
한편 한국 국토교통부는 전날 자료를 내고 "갤럭시노트7 기내반입 금지나 충전금지, 전원을 끄도록 하는 방안 등의 조처를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 안전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연합뉴스에 이날 설명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국토부의 방침을 따르고 있다"는 입장을 나란히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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