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660명 감염 확인…모기 살충제 공중살포 논란 확산

美 플로리다 연구실서 지카 유발 이집트 숲모기 유충
지카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임신부 84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9일 abc 뉴스에 따르면 마이애미대 의료진들은 전날 열린 '지카 바이러스 대책' 포럼에서 이같이 발표하고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신생아 출산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포럼은 잭슨 메모리얼 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가 소두증에 걸린 사실이 확인된 뒤 하루 만에 열렸다. 실제로 이 병원에서만 임신부 15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양성반영을 보였다고 크리스틴 커리 박사가 전했다.
의료진들은 또 포럼에서 현재 플로리다 주 내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660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해외여행에서 감염된 환자 수는 604명, 자생적으로 감염된 환자 수는 56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카 양성판정 받은 여성 美플로리다서 기자회견
지카 바이러스의 창궐 지역은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마이애미 시 포함)을 비롯해 팜비치 카운티, 피넬라스 카운티, 브로워드 카운티 등 4곳으로 플로리다 주 남부에 있다.
실제로 플로리다 주에서 미국 본토에서 처음으로 서식하는 모기에 의한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했다. 게다가 지난 2일에는 지카 바이러스를 보유한 모기가 처음으로 발견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전날 마이애미 시를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모기 살충제 '날레드'(Naled)의 공중 살포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이에 반대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열려 살포 시기를 늦췄다.
주 정부는 날레드가 인체에 해롭지 않다고 홍보하고 있으나 일부 시민들은 이를 믿지 않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