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서 올해 한가위 보름달은 추석 당일인 15일이 아닌 하루 뒤인 16일에 볼 수 있다.

세계시간 및 날짜 등을 제공하는 ‘타임앤데이트’(www.timeanddate.com)에 따르면 시카고의 9월 보름달은 16일 오후 2시5분부터 관측할 수 있다. 여름에서 가을로 계절이 변하는 상징인 이번 보름달은 지평선 아래로 낮게 뜨기에, 해질녘부터 나타나며 크고 붉은 빛을 띈다.

한국에서는 서울 기준 17일 오전 4시5분에 보름달이 관측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가위날 보름달이 완전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궤도로 공전하기 때문에 태양방향(합삭)으로부터 태양의 정 반대편(망)까지 가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태양과 달과 지구가 일직선상에 있을 때 보름에 한번씩 육안으로 보이는 보름달은 합삭시간대와 태양주기에 따라서 관측시기의 오차가 생길 수 있다고 천문연구원은 부연했다.

<손민지 기자>